'고암 이응노 화백' 도불 60주년 맞아 '파리 이응노레지던스' 5기 파견
'고암 이응노 화백' 도불 60주년 맞아 '파리 이응노레지던스' 5기 파견
  • 이예진
  • 승인 2018.05.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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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고암 이응노 화백'의 '도불(渡佛) 60주년'을 맞아 제5기 ' 파리 이응노레지던스'가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서양의 문화적 경계를 넘나들며 실험적 행보를 펼쳤던 고암의 정신을 특별히 기리고자 기획됐다.

레지던스
파리 이응노레지던스.

(재)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대표이사 이지호)은 2018년 제5기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입주작가로 선발된 김영진, 김찬송, 파랑(본명 전현주) 3명을 8월부터 3개월간 프랑스 파리로 파견한다.

프랑스 파리 근교 보쉬르센(Vaux-sur-Seine)에서 고암의 가족들과 직접 교류하며 유럽 미술계를 탐구해보는 경험은 '파리이응노레지던스' 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로 5기를 맞은 이번 프로그램은 대전 출신 입주작가들에게 거장의 발자취를 따라 예술적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영진, '무제'. 110 x 110 cm, 디지털 잉크젯 안료 프린트, 2017.
김영진, '무제'. 110 x 110 cm, 디지털 잉크젯 안료 프린트, 2017.

김영진 작가는 일상의 평범한 풍경이나 사물이 다르게 보이는 찰나를 포착해 사진·회화·영상·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해왔다. 익숙한 듯 익숙해지지 않는 것들을 ‘투명한 것들’이라 부르며 이를 이미지로 표현하려는 시도를 펼쳐 보이고 있다.  

김찬송 작가는 사진으로 촬영한 몸을 회화를 통해 다시 한 번 변형하는 과정을 통해 몸과 존재, 주체와 타자에 관한 실존적 물음을 끊임없이 던지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미지로 환원된 자신의 몸이 주는 낯선 느낌을 통해 존재의 근원적 불안과 모호한 경계를 응시한다.  

김찬송, 'Yellow Phantasm', oil on canvas, 80.3 x 116.8 cm, 2016.
김찬송, 'Yellow Phantasm', oil on canvas, 80.3 x 116.8 cm, 2016.

파랑(본명 전현주) 작가는 도시에서 사회적 규범에 따라 생활하면서 놓치기 쉬운  야생성과 자연이 주는 영감에 주목한다. 이성의 통제를 배격하고 본능의 흐름을 충실하게 표현하고자 즉흥성, 일시성을 강조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들은 3개월간 '파리이응노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기관 탐방과 현지 전문가들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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