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인천 민속문화의 해’ 첫 결과물 인천 농촌민속조사보고서 발간
'2019 인천 민속문화의 해’ 첫 결과물 인천 농촌민속조사보고서 발간
  • 왕진오
  • 승인 2018.05.3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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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2019년 인천 민속문화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 농촌민속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인천농촌민속조사보고서'.(사진=국립민속박물관)
'인천농촌민속조사보고서'.(사진=국립민속박물관)

이 보고서는 2017년 1년간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2리와 옹진군 연평면에서 각각 농촌과 어촌, 그리고 인천항과 공단 및 그 배후지에서 주민들이 전승해 온 민속문화와 현재의 생활문화를 조사하고 기록했다.

그 첫 결과물로 인천 농촌민속조사보고서인 강화 선두포 마을지와 살림살이 보고서를 출간해 선두2리의 역사를 비롯해 경제생활, 식생활, 주생활, 종교생활, 일생의례 등 마을 주민의 삶을 온전히 담아냈다.

선두2리 민속조사보고서는 70년 전인 1947년 미국 인류학자 오스굿이 조사했던 강화도 선두포 마을의 생활문화 변동 양상을 조사했다는 점에서 그 간의 보고서와 차별된다.

보고서는 '70년(1947~2017년) 만에 다시 기록한 강화 선두포 마을지', '강화 선두포 살림살이 70년(1947~2017년)간 흔적과 변화' 총 2권으로 구성됐다.

'오스굿 민족지 표지'.(사진=국립민속박물관)
'오스굿 민족지 표지'.(사진=국립민속박물관)

◆미국인 인류학자가 주목한 1947년 강화 선두포◆

미국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교수이자 인류학자인 커넬리우스 오스굿(Cornelious Osgood, 1905~1985, 이하 오스굿)은 1947년에 3개월간 강화군 길상면 선두포(船頭浦) 마을에서 민속조사를 진행했다.

예일대학과 예일피바디자연사박물관(Yale Peabody Museum of Natural History)의 조사프로그램 중 하나로 추진된 그의 민속조사는 1947년 7월 7일부터 9월 1일까지 57일간 이루어졌고, 조사 결과는 1951년 '한국인과 그들의 문화(The Koreans and their culture)'로 출간됐다.

오스굿의 민족지는 한국의 마을, 경제, 역사, 문화사, 현대의 한국 등 총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선두포는 첫 번째 주제인 ‘동시대 한국마을(A Contemporary Korean Village)’에서 역사, 자연환경, 사회조직, 경제생활, 개인생활, 죽음과 종교로 나눠 당시 마을의 생활문화를 깊이 있게 다뤘다.

국립민속박물관은 70년전 오스굿의 조사를 바탕으로 그 간의 변화상을 추적하기 위해 강화 선두포마을 민속조사를 실시했다. 사진과 영상감독을 포함한 7명의 조사팀은 2017년 4월 18일부터 12월 17일까지 73일간 현지조사를 진행해 참여 관찰과 인터뷰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주민들의 삶을 조사하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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