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언어들' 주제, 2018다카르비엔날레 한국특별전 성료
'또 다른 언어들' 주제, 2018다카르비엔날레 한국특별전 성료
  • 왕진오
  • 승인 2018.06.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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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올해 13회를 맞이한 '2018다카르비엔날레 본전시(ON)'의 특별전으로 초대된 '또 다른 언어들-2018다카르비엔날레 한국특별전'이 6월 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왼쪽부터 김성호, 유진규, 정현, 김한별, Hawa Mara Ba, Sarah Oh-Mock, 이경호, 오봉준, 배수영, 한상수(주세네갈 한국대사 영사), 장영민(주세네갈 한국대사관).
왼쪽부터 김성호, 유진규, 정현, 김한별, Hawa Mara Ba, Sarah Oh-Mock, 이경호, 오봉준, 배수영, 한상수(주세네갈 한국대사 영사), 장영민(주세네갈 한국대사관).

지난 5월 7일 아프리카 세네갈 보리바나(Boribana)미술관에서 개최된 한국 특별전은 주세네갈대한민국대사관(대사 최원석)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이시형)이 공동 주최했다.

김성호 예술감독, 이탈 커미셔너와 세네갈 현지의 이드리사 잘로(Idrissa Diallo) 커미셔너와 김한별 큐레이터가 함께 기획했고, 총 5개국 17인의 작가들이 참여한 국제전이다.

한국의 중견 작가들(유진규, 정현, 육근병, 안상수, 이재옥, 노주환, 이탈, 금보성, 이경호, 이소영, 손정희, 배수영, 오용석)과 함께, 하마딘 카네(Hamedine Kane, 세네갈), 지안 엘 타하리(Jihan-El Tahri, 이집트), 막스 음보코(Max Mbakop, 카메룬), 그룹 오모(oMo, 독일) 등 외국 작가들이 참여했다.

배수영, '우주의 이론과 발성 기관의 모양을 본뜬 한글의 원형과 현재적 메시지'.
배수영, '우주의 이론과 발성 기관의 모양을 본뜬 한글의 원형과 현재적 메시지'.

후원으로는 외교부, 국립한글박물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한국의정신과문화알리기회 등 국내의 여러 단체가 후원하며 서아프리카 지역 최대의 문화 행사를 이끌었다.

이번 한국특별전은 다카르비엔날레의 전체 주제인 ‘붉은 시간’과 본전시 주제인 ‘새로운 인류’에 화답하는 ‘또 다른 언어들’이라는 주제를 내세움으로써 '서구 제국의 언어에 저항하는 아프리카, 아시아의 언어를 통해 탈식민주의 담론을 훌륭히 실천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을 중심으로 한 비서구 국가들의 막강한 문화예술의 잠재력과 힘'을 해외에 선보였다.

정현, ‘사람(人)-자연(ㅈ)-천체(ㅊ)’ 사이를 오가는 한글의 서체 드로잉.
정현, ‘사람(人)-자연(ㅈ)-천체(ㅊ)’ 사이를 오가는 한글의 서체 드로잉.

다카르비엔날레는 90년대에 개최한 이래 올해 13회 째를 맞이한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미술제이다.  '2018다카르비엔날레(Biennale de Dakar2018)'는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의 ’옛 대법원 건물’에서 ‘붉은 시간(l'Heure rouge)’이라는 주제 아래 5월 3일부터 6월 2일까지 한 달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예술감독 시몬 엔자미(Simon Njami, 56)는 마르티니크의 시인 에이메 세세르(Aimé Cèsaire)로부터 빌려온 ‘붉은 시간’이란 주제를 “성년으로 성장하는 시간”이자, “인류가 자신에게 새로운 힘을 부여하고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순간”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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