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MMCA 필름앤비디오, 영화에 대한 새로운 대안 '디어 시네마' 론칭
2018MMCA 필름앤비디오, 영화에 대한 새로운 대안 '디어 시네마' 론칭
  • 왕진오
  • 승인 2018.06.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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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서울관 내 영화관인 MMCA필름앤비디오의 2018 신규 프로그램 '디어 시네마'를 론칭해 영화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매해 선보일 예정이다.

권병준, 'Another Moon Another Life'.(사진=국립현대미술관)
권병준, 'Another Moon Another Life'.(사진=국립현대미술관)

'디어 시네마'는 영화 상영과 함께 아티스트 토크 및 강연 등을 진행해 관객들이 영화의 구조를 깊이 있게 살펴보면서 다양한 영화적 시도들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중국의 다큐멘터리 작가 ‘저우타오’(5.23~26) 그리고 두 번째로 1인칭 시점 에세이 영화의 거장 ‘앤 샬롯 로버트슨’(6.6~10)의 작품이 선보였다.

6월 13일부터 16일 그리고 20일부터 23일까지 상영되는 '디어 시네마 3: 권병준, 임민욱'에서는 권병준과 임민욱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임민욱 작가는 '뉴타운 프로젝트', 'S.O.S.-채택된 불일치'와 같이 삶의 조건을 담고 있는 현장에서 움직이는 몸, 빛과 사운드의 간섭을 이용한 추상적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비디오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

리고 사운드와 장소, 시간과의 관계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공연과 퍼포먼스, 협업을 선보여온 사운드 아티스트 권병준의 미발표 사운드 트랙 '권병준(1998-2016)'도 만날 수 있다. 상영과 함께 16일, 16:30에는 권병준 그리고 22일, 16:30에는 임민욱의 아티스트 토크가 MMCA 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9월부터 시작되는 '디어 시네마 4: 백종관, 엘리 허경란, 김아영, 손광주, 오톨리스 그룹'에서는 독립영화제작으로부터 시작한 작가, 현대미술 영역에서 무빙이미지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차례로 소개된다.

임민욱. '뉴타운 고스트'. single channel video, 1045, 스틸컷,2005.(사진=국립현대미술관)
임민욱. '뉴타운 고스트'. single channel video, 1045, 스틸컷,2005.(사진=국립현대미술관)

급변하는 한국 현대사에 있어 중요한 역사적 현장 속 사람들의 얼굴 이미지와 발췌된 텍스트를 교차하면서 이미지와 언어 사이의 상호침투를 실험하는 백종관 감독의 푸티지필름 '순환하는 밤'을 비롯한 신작 상영과 토크가 준비되어 있다. 이어서 경쾌한 유머를 담아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칠 법한 평범한 순간들 속의 정적과 요동을 포착하는 엘리 허경란의 작품 상영과 토크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근대문명의 자원인 석유 사용의 역사, 언어와 다성음악 간의 구조적 결합, 알고리듬의 적용에 의한 새로운 발아지점을 탐구하는 김아영 작가의 보이스 퍼포먼스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 기름을 드립니다'가 상영된다.

그리고 비디오 작품들의 상영과 토크, 언어의 사전적 정의와 이미지 교차를 통해 역사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제3 언어'와 같은 실험적인 영화에서부터 장편영화 그리고 미디어아트 작업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손광주 작가의 작품 상영 및 토크가 이어진다.

끝으로 영국에서 활동하며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에세이필름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오톨리스 그룹의 신작 '세 번째 마디의 세 번째 부분'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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