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귀한 추사의 그림 '묵란', 칸옥션 7회 경매에 나와...183점 새 주인 찾아
휘귀한 추사의 그림 '묵란', 칸옥션 7회 경매에 나와...183점 새 주인 찾아
  • 왕진오
  • 승인 2018.06.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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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한국 고미술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술품 경매사 칸옥션 제7회 경매에 사명대사 유정의 '매화수하', 추사 김정희의 '묵란' 등 총 183점, 낮은 추정가 7억 5천만 원~13억 5천만 원 어치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추사 김정희 호, 자하 신위 제의 '묵란'.(사진=칸옥션)
추사 김정희 화, 자하 신위 제의 '묵란'.(사진=칸옥션)

오는 6월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칸옥션 본사에서 진행되는 제7회 메인 경매에는 사명대사 유정의 '매화수하', 백범 김구의 '우최·풍송'대련, 윤보선,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휘호 7점, 추사 김정희의 그림 '묵란', 심전 안중식의 '화조사곡병'등 서화와 책 146점, 도자·공예 37점을 포함 총 183점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추정가 1억 3천~2억 5천만 원에 출품된 사명대사의 '매화수화'는 부처를 상징하는 매화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는다는 뜻으로, 사명대사가 1604년 선조의 부름을 받고 사신으로 일본에 건너갔을 때 한 사찰에 편액으로 써준 것으로 추정된다.

사명대사의 '매화수하'.(사진=칸옥션0
사명대사의 '매화수하'.(사진=칸옥션)

칸옥션 7회 경매에 출품된 작품 중 가장 눈길을 모으는 추사 김정희 화, 자하 신위 제의 '묵란'은 추사 초년기인 30세 전후에 그린 것으로 난 잎이 하늘을 향해 솟아올라 춤을 추듯 기세가 넘치는 작품으로 자하 신위의 제가 남아 있다.

또한, 현전하는 글씨는 많지만 그림은 매우 귀한 편으로 이 작품은 간송미술관과 여타 기관에 전하는 것외에 실제 미술 시장에 유통되는 것이 없어 매우 귀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정가 별도문의.

추정가 4천~8천만 원에 나온 심전 안중식의 초명 '안욱상(安昱相)'의 인장이 찍혀 있는 '화조사곡병'은 1896년 개명 이전에 제작된 작품으로 추정된다.

전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의 '추야방우'.(사진=칸옥션)
전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의 '추야방우'.(사진=칸옥션)

부귀영화와 장수를 기원하는 소재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궁중채색화풍의 화려한 채색과 정제된 화필이 돋보인다. 또 각 폭 마다 적혀있는 화제 내용 역시 그림과 조화를 이루어 화제와 그림의 결합을 중시했던 안중식의 창작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칸옥션 제7회 메인경매 하이라이트 작품들'.
'칸옥션 제7회 메인경매 하이라이트 작품들'.

한편, 칸옥션 제7회 메인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6월 11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칸옥션 전시장과 인사고전문화중심(화봉갤러리)전시장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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