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세라의 신작 드로잉, 홍콩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서 첫 선
리처드 세라의 신작 드로잉, 홍콩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서 첫 선
  • 왕진오
  • 승인 2018.06.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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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세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아티스트이자 장소 특정적인 대작의 조각들로 유명한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80)의 신작 드로잉이 홍콩 센트럴 H퀸즈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 갤러리에서 5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공개된다.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 '오처드 스트리트(Orchard Street) #2'. 120 x 80 cm, 수제 종이, 에칭 잉크와 실리카, 2018.(사진=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 David Zwirner).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 '오처드 스트리트(Orchard Street) #2'. 120 x 80 cm, 수제 종이, 에칭 잉크와 실리카, 2018.(사진=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 David Zwirner).

리처드 세라는 1971년 부터 검은색 페인트 롤러(압착된 오일 페인트, 왁스와 피그먼트)을 이용해 자신의 작품에 어떠한 은유적 혹은 정서적인 연상들과 연관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며, 시간성·물질성 그리고 자신의 작업에 특정을 얻는 과정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는 2017년 로테르담의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에서 열렸던 리처드 세라의 개인전에서 최초로 선보였던 드로잉 작품들로 비롯된 새로운 작업들을 선보인다.

닐 콕스(Neil Cox)는 작가의 작업에 대해 "세라는 자신의 재료들을 테이블 위헤 뿌려놓는데, 여기에는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검은색(페인트 롤러, 에칭 잉크, 실리카'재료가 포함된다. 그후, 일본과 인도에서 공급받은 견고한 수제 종이 한 장을 피그먼트 위에 얹고, 강철 블록과 자신의 몸무게로 종이에 압력을 싣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부터 계획된 구조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지만, 작가가 종이에 압력을 가한 후에는 가능한 한 작업 흐름에 단절이 없이 지속된다"며 "표면에 압력이 고루 분포하는데 집중하며, 손의 움직임과 몸의 기억 그리고 시각적인 흐름을 통해 작품 작업에 매진한다"고 표현했다.

리처드 세라는 193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출생했으며, 뉴욕과 롱아일랜드를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 세라는 1969년 뉴욕 리오 카스텔리 웨어하우스(Leo Castelli Warehouse)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1970년 패서디나 아트 뮤지엄(Pasadena Art Museum) 첫 미술관 개인전을 갖았다.

그후 작가는 독일 카셀 도큐멘타(documenta)(1972, 1977, 1982, 1987),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s)(1980, 1984, 2001, 2013), 휘트니 연례 전시 및 비엔날레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s Annual and Biennial exhibitions)(1968, 1970, 2013) 등 다수의 역량 높은 국제적인 전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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