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여행 이야기, 프로젝트 그룹 MLH 첫 전시 'EXIT, 또 다른 시작'
특별한 여행 이야기, 프로젝트 그룹 MLH 첫 전시 'EXIT, 또 다른 시작'
  • 왕진오
  • 승인 2018.06.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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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유명 셀럽 및 인플루언서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포토그래퍼 목정욱, 설치미술가 이원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허재영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MLH의 첫 전시 'EXIT, 또 다른 시작'이 한남동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에서 6월 9일부터 진행된다.

목정욱, 'EXIT, Yosemite, California, 2018 ⓒMok Jungwook.(사진=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목정욱, 'EXIT, Yosemite, California, 2018 ⓒMok Jungwook.(사진=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이번 전시는 사진, 영상, 설치, 미디어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온 세 명의 아티스트들의 협업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3,500여점에 달하는 사진과 영상작품, 10여점의 설치작품으로 새로운 형태의 시각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EXIT, 또 다른 시작'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였던 나이아가라 폭포를 담은 영상 작업과 강렬한 빨간색의 ‘EXIT’ 네온사인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잠시 일상을 벗어나보는 출구(EXIT)이자 새로운 삶의 여정을 향한 또 다른 시작의 순간으로 초대한다.

이 공간을 통과한 후 메인 전시장에서는 MLH가 여행했던 미국 로드 트립의 장면들이 한 눈에 펼쳐진다. 세 작가들이 여행하면서 만난 수많은 순간들과 감정, 우연히 마주한 풍경 등 여행의 과정을 담은 다채로운 사진과 영상작품 3,500여점 외에도 흥미로운 형태의 설치작품 10여점도 체험할 수 있다.

이원우, Special Event Ahead, 2018 ⓒWonwoo Lee.(사진=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이원우, Special Event Ahead, 2018 ⓒWonwoo Lee.(사진=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그 작품들 중 하나로 조금은 낯선 구조로 이루어진 설치 작품인 바퀴 달린 조각의자들이 비치될 예정이며, 이는 관객들이 직접 작품을 타고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어 잠시나마 짧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즐거운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전시공간의 바닥 전체를 도로처럼 연출하여 횡단보도, 주차구역, 속도 제한 등의 표식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고, 여행 중에 반갑게 마주치는 낡은 휴게소처럼 꾸며진 카페&바(BAR)가 자리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마치 잘 짜여진 패션화보 촬영장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화보 속 주인공이 되어 보는 특별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전시 'EXIT, 또 다른 시작'은 세 작가가 여행하면서 마주했던 특별한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각자가 경험했던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거나 또는 새로운 여행을 상상하게 만들어 당장 여행을 떠날 수 없는 관람객들에게 지친 일상에 긍정적인 환기와 영감을 주며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선사할 것이다.

허재영, '993 RF'. 2018 ⓒJae Huh.(사진=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허재영, '993 RF'. 2018 ⓒJae Huh.(사진=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프로젝트 그룹 MLH는 새로운 형태로 시각 문화를 경험하는 방식을 실험하기 위해 모인 느슨한 공동체로 사진, 설치, 미디어 등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목정욱,  Houston, Texas, 2018 ⓒMok Jungwook.(사진=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목정욱, Houston, Texas, 2018 ⓒMok Jungwook.(사진=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오랜 시간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세 작가는 ‘공동작업’ 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함께 미국을 횡단하는 로드 트립을 떠나 서로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만들고, 이번 전시를 첫 출발점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9월 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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