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포=이예진 기자] 갤러리바톤에서 6월 22일부터 (Marcin Maciejowski,44)의 개인전 'Rephrase it Positively'를 개최한다.
압구정동에서 현대미술의 수준 높은 전시를 펼쳐온 갤러리바톤이 한남동으로 이전하며 선보이는 개관전이자 폴란드 출신 페인터 막신 마시요브스키의 신작과 대표작을 대거 소개하는 한국 첫 개인전이다.
페인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자신만의 감각과 해석으로 새로운 리얼리티를 만들어내는 막신 마시요브스키는 대중매체에서 따온 이미지 혹은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캔버스로 옮긴다.
폴란드의 유수한 매거진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한 경험은 그로 하여금 광고, 포스터, 카툰, 매체 일러스트레이션 등 소재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서 힌트를 얻고 이끄며, 기존 이미지에 자신만의 감각적 필치를 더해 만든 익숙하면서도 생경한 작품은 독특한 아우라를 풍기며 그만의 아이코닉 한 특징을 지닌다.
동시대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작업하는 막신은 현실과 리얼리티를 반영한 회화로 유명하다. 작가는 사람들이 매스미디어라는 창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을 주목, 특정한 사건보다는 그 이면의 진실과 미디어가 사건을 재생산하는 메커니즘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러한 막신의 ‘세컨드 핸드 리얼리티’적 시각과 접근법은, 단지 현실을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숨어있는 리얼리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만을 자처한다.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최신작 'Rephrase it Positively'(2018)를 포함, 2004년부터 최근까지 몰두한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수 년 전부터 유럽 현대회화의 한 축으로 꾸준히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동유럽, 폴란드 미술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전시는 8월 3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