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리얼리티를 반영한 폴란드 화가 '막신 마시요브스키', 갤러리바톤서 한국 첫 개인전
현실과 리얼리티를 반영한 폴란드 화가 '막신 마시요브스키', 갤러리바톤서 한국 첫 개인전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8.06.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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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갤러리바톤에서 6월 22일부터 (Marcin Maciejowski,44)의 개인전 'Rephrase it Positively'를 개최한다.

막신 마시요브스키, 'Rephrase it positively'. 120x80cm, oil on canvas, 2018.(사진=갤러리바톤)
막신 마시요브스키, 'Rephrase it positively'. 120x80cm, oil on canvas, 2018.(사진=갤러리바톤)

압구정동에서 현대미술의 수준 높은 전시를 펼쳐온 갤러리바톤이 한남동으로 이전하며 선보이는 개관전이자 폴란드 출신 페인터 막신 마시요브스키의 신작과 대표작을 대거 소개하는 한국 첫 개인전이다.

페인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자신만의 감각과 해석으로 새로운 리얼리티를 만들어내는 막신 마시요브스키는 대중매체에서 따온 이미지 혹은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캔버스로 옮긴다.

막신 마시요브스키, 'Questionnaire'. 180x130cm, oil on canvas, 2018.(사진=갤러리바톤)
막신 마시요브스키, 'Questionnaire'. 180x130cm, oil on canvas, 2018.(사진=갤러리바톤)

폴란드의 유수한 매거진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한 경험은 그로 하여금 광고, 포스터, 카툰, 매체 일러스트레이션 등 소재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서 힌트를 얻고 이끄며, 기존 이미지에 자신만의 감각적 필치를 더해 만든 익숙하면서도 생경한 작품은 독특한 아우라를 풍기며 그만의 아이코닉 한 특징을 지닌다.

동시대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작업하는 막신은 현실과 리얼리티를 반영한 회화로 유명하다. 작가는 사람들이 매스미디어라는 창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을 주목, 특정한 사건보다는 그 이면의 진실과 미디어가 사건을 재생산하는 메커니즘을 파악하고자 한다.

막신 마이요브스키, 'Culture is about something else'. 90x80cm, oil on canvas, 2018.(사진=갤러리바톤)
막신 마이요브스키, 'Culture is about something else'. 90x80cm, oil on canvas, 2018.(사진=갤러리바톤)

이러한 막신의 ‘세컨드 핸드 리얼리티’적 시각과 접근법은, 단지 현실을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숨어있는 리얼리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만을 자처한다.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최신작 'Rephrase it Positively'(2018)를 포함, 2004년부터 최근까지 몰두한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수 년 전부터 유럽 현대회화의 한 축으로 꾸준히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동유럽, 폴란드 미술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전시는 8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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