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옥션, 6월 '자선+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 국전 대통령상 수상 작품 외 26억 어치 내놔
K옥션, 6월 '자선+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 국전 대통령상 수상 작품 외 26억 어치 내놔
  • 왕진오
  • 승인 2018.06.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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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경매 최고가 박수근 '노상-관상 보는 사람' 추정가 6억에 나와◆

[아트인포=왕진오 기자] 박수근 화백(1914~1965)의 '노상-관상 보는 사람'이 추정가 3억 6000만~6억 원에 경매에 나왔다.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이 6월 16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는 '자선+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 총 235점, 26억 원 가량의 작품이 출품된다.

박수근, '노상 - 관상 보는 사람'. 22×15.3cm, 하드보드 위에 유채, 1962.(사진=K옥션)
박수근, '노상 - 관상 보는 사람'. 22×15.3cm, 하드보드 위에 유채, 1962.(사진=K옥션)

박수근의 '노상- 관상 보는 사람'은 소재 면에서 매우 희귀한 작품으로 아낙네와 아이들이 아닌 관상 보는 사람을 주제로 그렸다. 이렇게 관상 보는 사람을 주제로 한 작품은 본 출품작 외에 국내에 1~2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책을 펴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관상쟁이는 1960년대 이전의 전형적인 서민 옷차림을 보여주고 있다. 작은 화면 안에 한 시대의 남성상과 풍속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지나간 시대에 대한 애틋한 정감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경매에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대규모로 나온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大韓民國美術展覽會)는 1949년부터 1981년까지 열린 공모전으로 흔히 '국전(國展)'으로 불렸고, 작가를 발굴해 배출 할 뿐 아니라 초대작가전과 추천작가전 등을 혼합해 실시하며 미술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임직순, '정물'. 27.3×45.5cm, 캔버스에 유채,1995.(사진=K옥션)
임직순, '정물'. 27.3×45.5cm, 캔버스에 유채,1995.(사진=K옥션)

동양화, 서양화, 조각, 공예, 서예, 건축, 사진 등 분야에서 입상자를 뽑았고, 국가적인 권위를 갖고 있어 공모전 입상은 작가에게 가장 확실한 등용문이었다.

남정 박노수는 1955년, 임직순은 1957년, 장리석은 1958년에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김형근과 표승현은 각각 1970년과 1972년에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한국 화단을 이끌었다.

시계 섹션에는 까르띠에, 쇼메, 피아제 등 명품 시계중에 현재 거래되고 있는 시계이거나 이미 단종되어 구입할 수 없는 희귀한 모델이 나온다.

까르띠에 오리지널 팬더의 변형 모델인 까르띠에 팬더 원형은 추정가 1억 원~1억2천만 원이나 경매는 3500만 원에 시작한다. 지금은 구할 수 없는 희귀 모델로 전세계에 소수만 출시된 제품이며, 특이하게 보이 사이즈라 남녀 구분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시계다.

까르띠에펜더 원형, 18K 옐로우골드,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세팅, diameter 3cm.(사진=K옥션)
까르띠에펜더 원형, 18K 옐로우골드,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세팅, diameter 3cm.(사진=K옥션)

까르띠에라니에르는 가는 줄을 시계줄과 브레이슬릿으로 제작해 모던하고 고상함을 지닌 시계이다. 이 컬렉션은 국제 시계 박람회(SIHH)에 출품되어 전문가들과 매니아들에게 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직선의 날렵한 선이 깨끗하게 처리되어 섬세함을 살려주고 다이아몬드와 컬러 스톤의 우아한 광채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1540만 원에 경매에 오른다.

피아제의 오팔은 보는 각도에 따라 컬러와 빛이 달려져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시계다. 오팔, 18K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가 결합된 여성용 시계로 우아함이 돋보이며 1960년대 관능적인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우드(Wood)’데코는브레이슬릿에 마치 실크 리본과 같이 손목을 감싸는 영롱한 무지개빛 광채를 선사한다. 경매 시작가는 1320만 원이다.

천경자,'이디오피아의 여인들',26×23.5cm,종이에 채색, 1974.(사진=K옥션)
천경자,'이디오피아의 여인들',26×23.5cm,종이에 채색, 1974.(사진=K옥션)

한편, 자선경매에는 GLG 대표와 온누리 H&C 미래전략 실장의 커리어 멘토링 클래스를 비롯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저널 내 광고 바우처,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예매권과 재단법인 예올에서 기증한 유기장 김수영 장인과 목공예가 권원덕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케이옥션 6월 '자선+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는 6월 16일부터 온라인경매가 마감하는 27일까지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모든 출품작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같은 기간 중 케이옥션 신사동 전시장을 방문하면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을 실물로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온라인 경매 마감은 6월 27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마감하며, 온라인경매는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본인 인증을 거치면 응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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