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나누고, 예술하라" 영아티스의 '국경 없는 식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 진행
"먹고, 나누고, 예술하라" 영아티스의 '국경 없는 식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 진행
  • 왕진오
  • 승인 2018.06.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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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6월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전 연계 문화 프로그램 '국경 없는 식탁 A Table beyond Borders'을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관 서울박스에서 개최한다.

'엘리아 누비스타 비정통 커리'.(사진=국립현대미술관)
'엘리아 누비스타 비정통 커리'.(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경 없는 식탁'은 아시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관람객 참여형 문화프로그램으로써 특별히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유네스코는 공식 서한교환에 의해 이루어진 이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를 키워드로 개인과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공동 정체성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그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의 2018년 아시아 기획전'당신은 몰랐던 이야기'전과 유네스코의 '공동의 역사 (Shares Histories)'프로젝트를 연계한 '국경없는 식탁'을 개최한다.

인도네시아의 엘리아 누비스타(Elia Nurvista, 35) 작가와 한국의 안아라(35) 작가는 개인의 삶이 담긴 아시아 음식을 서로에게 소개했고, 예술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창작요리를 개발했다.

엘리아 누비스타는 안아라의 ‘한국식 카레’를 바탕으로‘비정통 커리’를 만들었고, 안아라는 엘리아의 소토 반자르(Soto Banjar)라는 인도네시아 스프에서 영감을 받아 ‘국적불명의 닭스프’를 개발했다.

두 작가의 창작요리 영상과 레시피가 담긴 프로그램 북은 '국경없는 식탁'에서 최초 공개 될 예정이며, 추후 미술관 및 학교 현장에서 사용가능한 온·오프라인 예술교육자료로 제작되어 유네스코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배포될 예정이다.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관 서울박스에서 '국경 없는 식탁' 창작요리 영상작품 신작 2점이 공개된다. 관람객은 작가의 영상과 요리법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자신의 기억 속 음식을 '국경 없는 식탁' 레시피 카드와 교환할 수 있다. 관람객의 이야기는 엘리아 누비스타와 안아라 작가에게 전달되어 새로운 창작요리의 영감이 될 예정이다. 

6월 27일  ‘6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국경 없는 식탁' 안아라 작가의 ‘국적 불명의 닭스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국경 없는 식탁'의 요리는 여러 문화권의 흔적이 스며들어 있는 혼합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관람객은 국가 정체성이 모호한‘경험으로서의 음식’을 접함으로써 국가, 민족, 그리고 지역 등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경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더불어 사회적 장소이자 일종의 장으로서 미술관에서 타인과의 먹고 나누는 행위를 통해 일시적 ‘예술 공동체’가 되는 경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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