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포=김재현 기자] 국내 유일의 고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칸옥션이 21일 진행한 제7회 경매에서 낙찰율 52%, 총 판매가 3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칸옥션 제7회 경매에는 선현들이 주고받은 간찰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고미술품 100여 점이 출품되어 애호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섬세하고 화려한 필치가 돋보였던 심전 안중식 개명 전 ‘뇌당 안욱상’의 인장이 찍혀있는 초년작인 ‘화조사곡병’이 5천만 원,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의 전칭작인 ‘추야방우’가 3천만 원에 각각 새 주인을 찾았다.
그 다음으로는 은제이화문침통, 이방자 여사의 유품인 상아제침통이 치열한 경합 끝에 각각 1천300만, 1천100만 원에 낙찰됐고, 오당선생 회갑 기념으로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등 총 8명의 화가가 선면에 매화를 그려준 것을 모아 엮은 ‘매화첩’도 경합 끝에 출품가를 웃도는 850만 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는 윤보선,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 휘호들이 다수 출품됐는데 그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휘호 ‘민주와 통일로써 민족의 한을 풀자’가 1천2백만 원에 낙찰되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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