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중미술관, '한국 근현대조각의 미의식' 모색하는 '가톨릭 종교조각'전 개최
김세중미술관, '한국 근현대조각의 미의식' 모색하는 '가톨릭 종교조각'전 개최
  • 김재현
  • 승인 2018.07.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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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한국 근대조각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 근현대조각의 미의식’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된 전시 '가톨릭 종교조각'이 7월 6일부터 김세중미술관에서 열린다.

김세중, '성모자상'. 1967, 시멘트, 혜화동성당
김세중, '성모자상'. 1967, 시멘트, 혜화동성당

역시 같은 장소에서 8월 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기념인물조각' 展과 함께 ‘한국인의 미의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한국의 대표적인 조각가들의 작품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총 기획을 맡은 평론가 김영호(중앙대학교 미술학부 교수)는 "서구에서 유입된 가톨릭 종교조각이 한국에 토착화하는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수용과 자기반성을 통해서 한국인의 미의식을 담으려 노력했다는 점이다"라며 "한국 근현대 조각사에서 가톨릭 종교조각이 갖는 미학적 가치는 종교적 신념과 주체적 예술의지 간의 융합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태, '예수상'. 1987, 화강석, 명동성당.
최종태, '예수상'. 1987, 화강석, 명동성당.

이번 전시는 약 40여 점의 성심을 담은 조각들을 비롯해 기념비적으로 설치된 야외조각들을 아름답게 기록한 사진·영상 작품들로 채워진다.

오랜 시간 한국적 미의 가능성을 모색해 온 조각가 김세중, 최종태, 임송자, 이춘만, 최의순, 최봉자, 김미영, 장동호 등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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