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남·김정란' 작품과 함께하는 '인사동 나들이'전
'권창남·김정란' 작품과 함께하는 '인사동 나들이'전
  • 왕진오
  • 승인 2017.10.25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트인포=왕진오 기자] 우리 궁궐을 축소한 돌 조각과 세필로 한복을 입은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작품이 인사동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왼쪽 권창남, '기석, 산사에서'. 우측 김정란 '광화문을 거닐다'.
왼쪽 권창남, '기석, 산사에서'. 우측 김정란 '광화문을 거닐다'.

10월 25일부터 인사동 박람회에 맞춰 장은선갤러리에 꾸려진 '인사동 나들이'전에는 서울대 출신의 중견 조각가 권창남과 세필화가 김정란의 신작 30여점이 함께한다.

권창남의 작품은 오석으로 창덕궁, 광화문을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돌을 깍아 조각해 마치 실물을 축소한 듯 사실적이고 회화적이다.

전통과 새로움의 조화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목재가 아닌 단단한 돌로 표현한 궁궐의 재해석이 눈길을 모은다.

권창남, '광화문, 기억 그 곳에 가면'. 90x30x80cm,오석, 2017.
권창남, '광화문, 기억 그 곳에 가면'. 90x30x80cm,오석, 2017.

전통가옥과 전통의상, 한국의 대표하는 두 콘텐츠를 하나의 화폭에 담는 김정란 작가는 고즈넉한 옛 문화를 화폭에 담아낸다. 비단에 고귀한 대상을 단순히 복제하는 것을 뛰어넘어 피부결, 머릿결을 세밀하게 표현해 천진함과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김정란, '좋은 날'. 비단에채색, 프린팅배접, 121X86cm.
김정란, '좋은 날'. 비단에채색, 프린팅배접, 121X86cm.

김정란 작가의 작품에서 한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여성의 초상화 그림은 전통적인 방식의 인물 표현 뿐 아니라 서울이라는 장소성까지 구현하는데 지금 주목받고 있는 인사동을 비롯해 광화문 일대가 ​등장해 인물들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전시는 11월 4일까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