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새와 달' 15억 8천... K옥션 7월 경매 72억 3860만원 기록
김환기 '새와 달' 15억 8천... K옥션 7월 경매 72억 3860만원 기록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8.07.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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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김환기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미술품 경매사 K옥션(대표 도현순)이 7월 18일 진행한 7월 경매에서 김환기의 '새와 달'이 15억 8000만 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케이옥션 7월 경매 최고가 낙찰장면, 김환기 '새와 달' 15억8000만원 낙찰.(사진=K옥션)
케이옥션 7월 경매 최고가 낙찰장면, 김환기 '새와 달' 15억8000만원 낙찰.(사진=K옥션)

또한, 경매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보물 '월인석보 권 20'과 '목우자수심결(언해)'는 각각 3억5000만 원과 2억5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이 7월 18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한 7월 경매가 낙찰률 74%, 낙찰총액 72억 3860만 원을 기록하며 마무리 됐다.

근현대 부문에서 기획으로 마련했던 '미사여구(美史餘具) - 한국 미술사에 남겨진 아름다운 구상 작품들'과 '休: 일상의 쉼'의 작품들은 100% 낙찰됐다.

박영선의 '하일'이 1200만 원에 경매에 올라 3000만 원에 낙찰되었고, 오승윤의 '소'도 12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해 경합 끝에 2300만 원에 팔렸다. 또 김원의 '북악산 전망'도 15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해 3800만원에 새 주인의 손에 돌아갔다.

한편,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기록한 '석보상절(釋譜詳節)'과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을 원본으로 하여 재편집하고 주석을 단 책인 '월인석보 권 20'은 2006년 보물 제745-11호로 지정됐다. 이날 경매에서는 3억 5000만 원에 낙찰됐다.

보물 제745-11호 '월인석보 권 20'.(사진=케이옥션)
보물 제745-11호 '월인석보 권 20'.(사진=케이옥션)

또한, 2014년 보물로 지정된 '목우자수심결(언해)'는 보조국사 지눌(普照國師知訥, 1158-1210)이 1198년에서 1209년 사이에 쓴 '목우자수심결(牧牛子修心訣)'을 한글로 해석한책으로 출간 이후 지금까지 선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안내서 역할을 하고 있다.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현존하는 여러 책 중에서도 손상이 적고 낙질이 없는 완벽한 상태의 책이었으며, 조선 전기 서예의 양상을 가늠할 수 있어 더욱 가치 있고 귀중한 작품으로 2억5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석지 채용신의 '오계엽 초상화'가 5000만 원에 경매에 올라 치열한 경합 끝에 1억4500만 원에 낙찰됐고, 19세기 오동나무로 만든 왕진약장이 7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3배에 달하는 2100만 원에 팔렸다.

1억 4500만 원에 낙찰된 석지 채용신의 '오계엽 초상화'.(사진=케이옥션)
1억 4500만 원에 낙찰된 석지 채용신의 '오계엽 초상화'.(사진=케이옥션)

또 물을 담아 화재를 대비하기 위한 방화시설이자 화마가 물에 비친 자신의 흉측한 모습을 보고 스스로 도망가게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지닌 '드므'가 900만 원에 경매를 시작, 3배가 넘는 2800만 원에 낙찰되며 인기를 끌었다.

실용적인 문방구 이기도 하지만 산수화에서 발전한 산수장식품으로 장식성이 강한 '백자청화철화산형연적'이 2500만 원에 출품되어 높은 추정가를 넘는 6500만 원에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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