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포=이예진 기자] 판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매체와의 결합을 보여주는 전시와 판화에 대한 이해를 위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판화프로젝트'찍.다.'전이 7월 19일부터 진행된다.
'찍.다.'는 김동기, 윤세희 작가가 참여해 판화로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과 직접 실크스크린, 동판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눠 구성된다.
김동기 작가는 재개발로 사라진 벽돌집 이미지를 실크스크린으로 무수히 찍어내고 조합해 자연의 모습인 바위섬으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윤세희 작가는 드라이포인트 기법을 활용해 실제로 존재하는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배치해 상상 속 도시 풍경을 완성해 보여준다.
판화의 기법을 이용해 성실히 새기고 찍어낸 이 시대 도시 풍경은 우리의 추억을 되살리기도 하고 재개발의 이면을 되돌아보게 한다. 찍는 순간 예술이 되는 판화는 수없이 축적한 물리적인 힘과 시간의 결과물이 내재되어있다.
또한 판화 장비와 도구가 있는 체험 공간이 전시장 내부에 마련되어 판화 작업을 관람객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감성을 공유하고 직접 찍는 예술에 참여함으로써 판화의 매력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10월 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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