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선', 10색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시민과 함께한다
'우이신설선', 10색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시민과 함께한다
  • 김재현
  • 승인 2018.08.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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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2017년 개통한 서울시 최초의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8월부터 10색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싣고 달린다. 북한산 우이역부터 신설동역까지 13개 역을 문화와 예술로 연결, 지하철을 타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지현, '북한산 리플렉션'. 건물 작품 퍼포먼스 시각화 디스플레이.(사진=서울시)
정지현, '북한산 리플렉션'. 건물 작품 퍼포먼스 시각화 디스플레이.(사진=서울시)

오는 10월 솔샘역 벽면은 강북구 우이동, 동대문구 신설동 등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지역의 주민들의 삶, 지역에 깃든 다양한 이야기와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으로 물든다.

7명의 신인 문학가들이 주민들을 직접 인터뷰해 이야기를 집필해 웹으로 연재도 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주민들의 신청도 받는다.

삼양사거리역 등 5개 역에서는 건물 내·외부 벽 전면에 북한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프로젝터로 영사해서 선보이는 ‘북한산 리플렉션’이 10월 열린다.

내가 직접 작품의 일부가 되어보는 새로운 시도도 주목할 만하다. 솔밭공원역 삼각산시민청에 가면 내 얼굴이 작품이 된다. 작가와 마주보고 앉아 대화를 나누는 동안 작가가 웹캠을 통해 보이는 내 얼굴을 투명한 필름지에 실시간으로 그려내는 ‘라이브캠페인팅’ 프로그램은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보문역과 성신여대입구역에선 작가가 직접 제작한 이색 노래방 부스도 만날 수 있다.

한편, 그동안 공공기관의 문화예술 콘텐츠만 광고했던 13개 역 총 482개 광고게시판이 8월부터 민간에 처음으로 개방된다. 전시, 공연, 축제 등 문화예술 관련 광고를 하고 싶은 민간 단체·기업·개인은 홈페이지(www.uiartstation.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의 광고비 없이 출력물 실비만으로 광고·홍보할 수 있다.

'와이드칼라 설치 전경'.(사진=서울시)
'와이드칼라 설치 전경'.(사진=서울시)

작년 9월 개통한 ‘우이신설선’은 도시철도 소외지역이자 문화소외지역이라 불리는 서울 동북권을 총 13개 정거장(11.4km)으로 연결한다.

차량기지를 포함한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되는 자동무인 철도이자, 전 역사에 상업광고를 배제하고 열차 내부부터 역사 내, 플랫폼 곳곳에서 다양한 예술 전시·공연이 열리는 문화예술철도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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