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탑골미술관 참여미술프로젝트 ‘광장 : 말, 소리’ 개막
2018 탑골미술관 참여미술프로젝트 ‘광장 : 말, 소리’ 개막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8.08.28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트인포=이예진 기자]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탑골미술관에서 유영주 작가의 관객 참여형 작품 ‘내 말이 들리나요?’가 선보인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라는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되는 인터뷰로 어르신 관객이 작품 제작에 직접 참여한다. 

‘내 말이 들리나요?’전시 작품.
‘내 말이 들리나요?’전시 작품.

작가와 미술적인 교감을 통해 매일 완성시켜 나가는 참여미술 프로젝트이다. 매일 다른 이야기로 소소하지만 다채로운 모두의 인생이 예술이 되는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탑골미술관은 2013년 개관해, 복지계와 미술계를 접목하여 어르신과 다양한 세대가 교감할 수 있는 특색 있는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탑골미술관을 자주 찾는 노인세대 관람객들의 예술적 경험을 넓히고, 전시를 관람하는 문화 향유자를 넘어 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드는 주체적인 문화생산자로서 역할하는 의미를 가진다. 

질문을 받은 관객의 답변으로 완성되는 이 작품은 참여자의 말소리와 옷으로 미술관을 채운다. 때로는 말이 아니라 노래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매일 다른 관객의 참여로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며, 이는 작품이 되어 탑골미술관에 전시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르신 관람객이라는 특정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적게는 65년, 많게는 90년의 인생을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가 미술관에서 하나의 작품이 된다는 것은 관람객뿐만 아니라 작품에 참여하는 이들에게도 특별하게 다가온다. 

'전시장을 찾은 어르신 관람객'.
'전시장을 찾은 어르신 관람객'.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 스님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와 어르신이 예술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교감을 나누고,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탑골미술관의 참여미술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또한 “탑골미술관이기에 가능한 소통의 방식이다. 앞으로도 많은 젊은 작가들과 어르신들의 세대 교감을 만들어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30일까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