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포=이예진 기자] 자연과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양용우 작가의 개인전이 9월 5일부터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살롱드어메즈에서 열린다. 양 작가는 계산되지 않은 순간의 열망을 폭발적으로 화폭에 담아낸다.
그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산 속에서 보내며 늘 그렇듯 그들 나름의 방식대로 숨쉬고 있는 자연 속에서 재료를 채취한다. 그렇게 얻어낸 여러 재료를 오랜 시간 본인의 방식으로 그 어떤 화학적 과정도 없이 자연의 색을 만들어 낸다.
섬세한 그의 손길로 인고의 과정을 거친 자연의 재료들은 눈에 띄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담백하고 간결한 작가 본인처럼, 마치 오래 숙성된 과실주의 색(色)은 각기 저마다 다른 향을 뿜어내고 있다.
뜨거웠던 여름을 뒤로 하고 선선한 가을의 시작 앞에서 초록의 숲을 거닐 듯 소소한 일상의 여유로운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시는 9월 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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