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모, 철망으로 작업한 'Maya'시리즈 신작 갤러리BK에서 최초 공개
박승모, 철망으로 작업한 'Maya'시리즈 신작 갤러리BK에서 최초 공개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8.09.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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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한남동에 위치한 갤러리 비케이(Gallery BK)는 9월 13일부터 박승모 작가의 개인전 '관觀(Contemplation)’을 개최한다. 

박승모, ‘관觀’ (Contemplation). 10600 x 934 x 4180mm, fiberglass, 2018.
박승모, ‘관觀’ (Contemplation). 10600 x 934 x 4180mm, fiberglass, 2018.

이번 전시는 뉴욕과 베를린 등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박승모 작가의 2018년 신작들과 함께 작가의 대표적인 시리즈 중 철망으로 작업한 ‘Maya’시리즈의 올해 작품들과 종이로 작업한 입체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가을 다수의 국내외 전시를 앞두고 있는 박승모 작가는 '독일 Saasfee pavillon'의 개인전과 갤러리비케이 ‘관觀 (Contemplation)’展에서 최초로 신작을 선보인다.

‘그냥 지켜보기만 한다’는 뜻을 지닌 ‘관觀’은 박승모 작가의 처음으로 시도되는 작업 형태로 관람객들이 순간의 현상에 집중해서 지각하거나 의식하는 대상 · 이미지 · 관념을 어떠한 판단, 분별 또는 통제도 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하고 허용하기를 유도한다. 

통제하려 하거나 저항하면 그것과 싸우게 되고, 그 싸움이 불안과 갈등, 긴장의 원인이 되는 수많은 오류들이 범해지는 현실 속에서 작가는 관람객들이 작품 앞에서 만큼은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바라보길 제안한다.

박승모, ‘maya2065’. 143x127x7cm, stainless steel mesh, 2018.
박승모, ‘maya2065’. 143x127x7cm, stainless steel mesh, 2018.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들에서 작가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상을 확대해 바라보는 사람의 시점이 아닌 안에서 바라보는 시점으로 시선을 재해석했다.

기존의 주제들은 ‘실재’와 ‘허상’의 경계 사이에 존재하는 찰나적인 순간의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건넸다면 이번 전시에는 작가만의  예술세계와 기교로 시각적인 환영을 불러일으키며 관람객들이 느껴지는 ‘환’ 즉 허상을 그대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전시는 10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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