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 '올해의 작가 김윤철'展 개최
주영한국문화원, '올해의 작가 김윤철'展 개최
  • 김재현
  • 승인 2018.09.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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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용호성/이하 문화원)이 2018년도 올해의 작가(Artist of the Year)로 김윤철 작가를 선정해 9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김윤철: Dawns, Mine, Crystal'전시를 개최한다.

김윤철, 'Argos'. Geiger–Müller tube, glass, aluminum, micro controller,2018.(사진=주영한국문화원)
김윤철, 'Argos'. Geiger–Müller tube, glass, aluminum, micro controller,2018.(사진=주영한국문화원)

김윤철 작가(48)는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전개해왔다. 새로운 물질성과 유체역학, 메타물질 등의 예술적 가능성에 주안점을 둔 작업으로 2016년 스위스의 세계적 과학연구기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예술 프로그램 아트앳선(Arts at CERN)과 영국 리버풀의 미디어아트센터 팩트(FACT)가 공동 시상하는 ‘콜라이드 국제상(Collide International Award)에서 71개국 904명 지원자의 경쟁을 뚫고 수상자가 된 바 있다.

작가는 콜라이드상 수상으로 유럽입자물리연구소에서 2개월, 팩트에서 1개월 간 레지던시를 진행했으며, 레지던시 기간 동안 발전시킨 'Cascade'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게 된다.

2018 올해의 작가전은 김윤철 작가가 영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가지는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신작 '아르고스(Argos)'(2018)와 '트리엑시얼 필라스(Triaxial Pillars II)'(2017), 우주 공간에서 발견되는 뮤온(muon)입자에 의해 알고리즘이 작동되는 장치로 구성된 '캐스케이드(Cascade)'(2016) 등의 설치 작품을 비롯해 작가 노트, 습작, 드로잉, 작업 영상 등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작가의 작품 세계를 풍성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문화원의 문지윤 큐레이터가 기획하고 차재민 큐레이터가 진행한 이번 전시는 문화원에서의 전시 이후 영국 리버풀, 2019년 스페인과 프랑스, 2020년 벨기에 등에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김윤철 작가의 유럽순회전의 시작점 역할을 하게 된다.

전시와 함께 10월 4일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계획되어 있다. 이 행사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학자로서 베를린예술대학 미디어학장(Chair of media theory, Berlin University of Arts) 등을 역임해온 지그프리드 지린스키(Siegfried Zielinski), 아트앳선 디렉터이자 큐레이터 모니카 벨로(Mónica Bello)가 패널로 참석하여 김윤철 작가의 예술세계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주영한국문화원의 ‘올해의 작가’전은 한국미술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거나 동시대 미술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견작가를 영국 주요미술기관과 함께 선정해 그 성과를 소개하며 영국 내 전시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의 작가전은 그동안 영국 아이콘갤러리(Ikon Gallery), 아트나잇런던(Art Night London), 스파이크 아일랜드(Spike Island) 등 영국 주요미술기관과의 협업으로 2014년부터 이불, 김소라, 구정아, 김용익 작가 등을 소개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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