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 깜짝 방문한 2018부산비엔날레, 다양한 즐길 거리로 주말 관람객 맞이
문재인 대통령 내외 깜짝 방문한 2018부산비엔날레, 다양한 즐길 거리로 주말 관람객 맞이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8.09.20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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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018부산비엔날레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에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1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함께 동행했고, 관람중이던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2018부산비엔날레'에 출품된 작품을 관람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진=부산비엔날레)
'2018부산비엔날레'에 출품된 작품을 관람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진=부산비엔날레)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약 1시간 가량 전시된 작품들을 직접 돌아보았고,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관람이 진행됐다. 

특히, 대통령 내외는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포들이 부르는 민요를 통해, 분리가 야기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궤적을 되짚는 '주황' 작가의 ‘민요, 저곳에서 이곳에서’, 소통에 대한 갈망을 높게 쌓은 신문지 탑으로 표현한 '장 페이리' 작가의 ‘임시 개방된 명승지’ 앞에서 오래 머물며 작품을 감상했다. 

그 밖에, 초코파이를 먹는 참여형 작품으로 인기몰이중인 천민정 작가의 ‘초코파이를 먹자-같이’, 서민정 작가의 ‘순간의 총체’를 작가의 설명과 함께 감상했다. 

현재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 청소년 4명의 목소리로 제작된 2018부산비엔날레 오디오 가이드가 관람객들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관람객들은 북한말의 억양이 남아있는, 혹은 이제는 우리와 같은 억양을 가지게 된 청소년들의 앳된 목소리를 들으며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이번 오디오 가이드는 전시 주제가 말하는 다양한 층위의 분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와 더불어 작품을 원활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또한 오디오 기기를 대여하는 번거로움 없이 개인이 소지한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다. 

2018부산비엔날레 시네마프로그램 상영공간 ‘아트 & 시네마 살롱’. (사진=부산비엔날레)
2018부산비엔날레 시네마프로그램 상영공간 ‘아트 & 시네마 살롱’. (사진=부산비엔날레)

오디오 가이드는 카카오톡에서 ‘부산비엔날레’를 추가한 후, 가이드북 및 작품 설명 판에 기입된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작품의 상세 페이지로 바로 이동, 들을 수 있다. 혹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작가 이름 또는 작품명을 검색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한편 부산비엔날레조직위와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이 공동기획하고,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의 협조로 이루어진 시네마프로그램이 오는 16일에 시작된다. 

미술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시네마프로그램은 전시주제에 부합하는 영화를 상영하고 상영이 끝난 후에는 GV형식의 시네토크를 진행해 대중적 공감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18부산비엔날레 디자인을 활용한 ‘테마칸’이 있다.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부산비엔날레를 알리는 동시에 마치 실제 전시장에 온 듯한 느낌을 부여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1량에 조성된 테마칸은 15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2018부산비엔날레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휴일 없이 운영되며, 추석 기간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총 34개국 66명(팀)이 참여하고 125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11월 11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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