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트옥션 29회 경매, 108점 낙찰...9억 2190만원 판매
마이아트옥션 29회 경매, 108점 낙찰...9억 2190만원 판매
  • 김재현
  • 승인 2018.09.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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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미술품 경매사 (주)마이아트옥션이 9월 20일 오후 5시부터 진행한 제29회 메인 경매를 통해 출품된 170점 중 108점이 낙찰되고, 낙찰총액 9억 2190만원을 기록했다.

'단원 김홍도, 산사귀승도'.
'단원 김홍도, 산사귀승도'.

특히, 단원 김홍도 '한국의 미'에 실린 산사귀승도'가 해주 신광사의 실경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은 단원 김홍도의 '산사귀승도'는 1억 8천5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단원 김홍도 (檀園 金弘道, 1745~?)의 대표작 중 하나인 '산사귀승도(山寺歸僧圖)'는 『韓國의 美-檀園 金弘道』 21, 중앙일보사, 1985 수록작이다.

가을철 깊은 산속 계곡에 위치한 절을 향해 스님이 지팡이를 집고 걸어가고 있다. 화면 중앙에 기와지붕을 한 긴 회랑(回廊) 형태의 다리가 계곡을 잇고 있다.

그 뒤로 큰 사찰의 규모를 암시하는 듯 큰 바위 뒤로 기와 건물이 보인다. 바위 표현은 진하고 거친 먹으로 변형된 부벽준으로 표현하였고, 김홍도 특유의 잡목과 나무 표현이 산속 곳곳 보인다.

또 다른 단원의 작품 '설채호렵도(設彩胡獵圖)' 1억 5천5백에 팔렸다. '경매된 서화-일제시대 경매도록 수록의 고서화'(시공사, 2005) 수록작과 동일한 병풍에서 소실됐던 것으로 사료되는 작품이다.

'단원 김홍도, 설채호렵도'.
'단원 김홍도, 설채호렵도'.

1922년 창립된 경성미술구락부에서 주최한 경매 도록에는 계정 민영환(桂庭 閔泳煥, 1861~1905)의 소장품이었던 단원 김홍도의 '설채호렵도(設彩胡獵圖)' 3점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작품과 이 3점은 동일한 크기이며, 필치와 구성, 채색 또한 모두 같다.

민영환이 소장했던 작품의 마지막 폭에는 ‘단원(檀園)’이란 관서(款書)가 있어 이 작품이 병풍으로 꾸며진 작품임을 알 수 있으며, 호렵도 병풍에서 이 한 폭이 떨어져 나온 것으로 사료된다. 현재 민영환 소장의 3점은 소장처를 확실히 확인할 수 없어 본 작품의 사료적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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