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2018 다원예술 : 아시아 포커스'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2018 다원예술 : 아시아 포커스'전 개최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8.09.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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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2018 다원예술 : 아시아 포커스’를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MMCA 서울에서 개최한다.

다이첸리안, ‘동에서 온 보랏빛 상서로운 구름, 함곡관에 가득하네’.(사진=국립현대미술관)
다이첸리안, ‘동에서 온 보랏빛 상서로운 구름, 함곡관에 가득하네’.(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장르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는 국제 동시대예술 경향을 국내에 소개하고 아시아의 다원예술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다원예술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왔다. 그 일환으로 김성희 교수를 프로젝트 감독으로 선임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올 3월부터 매월 1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선보이는 ‘아시아 포커스’에서는 남화연(한국), 호추니엔(싱가포르), 고이즈미 메이로(일본) , 다이첸리안(중국), 로이스 응(홍콩) 등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5인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 포커스’는 다원예술 제작 인프라가 전무한 아시아에서 작가들이 신작을 만들고 이를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신작을 위촉하고 제작하는 방식을 통해 아시아 작가를 적극적으로 발굴 및 지원한다. 

로이스 응, ' 조미아의 여왕'.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로이스 응, ' 조미아의 여왕'.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또한 다원예술의 제작비를 효율적으로 분담하고 제작된 작품을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유통하기 위해 공동제작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7년 아시아 포커스에서 제작된 김지선 작가의 ‘딥 프레젠트’는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의 3개 기관과 함께 제작비를 분담해 만들어졌고 올해 5월 해당 기관에서 순회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올해 ‘아시아 포커스’의 5편의 작품 역시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아트, 중국 밍현대미술관, 싱가포르국제예술페스티벌, 독일 캄프나겔 극장, 벨기에 쿤스텐페스티벌 등 총 10개의 해외 기관과 함께 공동제작 되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공연 후 해당 기관에서 순회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세계적인 공연예술전문지 I/O가제트는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아시아 포커스’를 두고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오래도록 영향을 미칠 공연을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은 전 세계 프로그래머라면 모여야 할 장”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남화연, '궤도 연구'.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남화연, '궤도 연구'.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이처럼 국제 예술 전문가들이 최신 아시아 작품을 보기 위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거점 즉, 아시아의 공연예술 제작유통의 중심 플랫폼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역시 5편의 신작 중 호추니엔의 작품을 제외한 남화연, 로이스 응, 고이즈미 메이로, 다이첸리안의 작품 4편이 세계 초연인 만큼 작품을 확인하고 초청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호주 멜버른 아트센터의 스티븐 암스트롱 예술감독과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에의 치아키 소마 큐레이터를 포함한 전 세계 다수의 전문가가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8 다원예술 : 아시아 포커스’ 프로그램은 전석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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