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2018 프리즈 런던 및 KIAF 2018 ART SEOUL 아트페어 참가
국제갤러리, 2018 프리즈 런던 및 KIAF 2018 ART SEOUL 아트페어 참가
  • 김재현
  • 승인 2018.10.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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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국제갤러리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2018 프리즈 런던(Frieze London 2018)에 참가한다.

'KIAF 2018이 열리고 있는 코엑스 전시장'.(사진=김재현 기자)
'KIAF 2018이 열리고 있는 코엑스 전시장'.(사진=김재현 기자)

프리즈(Frieze)는 아트 바젤(Art Basel)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아트페어로 매년 5월 뉴욕, 10월 런던에서 열린다.

런던 도심의 리젠트 파크(Regent’s Park)에 설치된 대규모 텐트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2018 프리즈 런던은 전세계 주요 갤러리 160 곳이 집결,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 미술 작품을 소개한다.

또한 고전 작품과 미술사적으로 인정받는 20세기 거장의 기념비적 작품을 선보이는 ‘프리즈 마스터스(Frieze Masters)’와 오늘날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들과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프리즈 조각(Frieze Sculpture)’ 프로그램이 동시에 열리며 런던에서 문화적으로 가장 중요한 10월 한 주를 맞이할 예정이다.

국제갤러리 부스는 단색화 거장들을 필두로 국내외 동시대 미술작가들의 주요 대표작을 선보인다. 찢고, 뚫고, 붙이는 반복적인 행위로 한지의 물질성과 촉각성을 다룬 권영우의 1980년대 한지 연작과 박서보의 1990년대 묘법 연작 'Ecriture (描法) No. 991226'(1999), 그리고 하종현의 접합 근작 'Conjunction 17-53'(2017)을 비롯해, 작년 런던 주영한국문화원과 브리스톨 스파이크 아일랜드 두 곳에서 유럽에서의 첫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는 김용익의 땡땡이 회화 연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서보, 'Ecriture (描法) No. 991226'.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on canvas 130.5 x 97 cm, 1999.(사진=국제갤러리)
박서보, 'Ecriture (描法) No. 991226'.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on canvas 130.5 x 97 cm, 1999.(사진=국제갤러리)

또한 오는 10월 25일 뉴욕 티나킴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김홍석의 조각 작품과 최근 이탈리아 트리엔날레 디 밀라노에서 개인전을 성황리에 개막한 양혜규의 블라인드 설치작 'Sol LeWitt Upside Down – Five Unit Cross, Expanded 48 Times'(2017), 북한 자수공예가들과 협업으로 탄생한 함경아의 자수 회화 연작.

2018 광주 비엔날레에 참여 중인 바이런 킴의 매주 일요일 하늘을 담은 회화 연작 'Sunday Paintings',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2018’과 연계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마이클 주의 'Liminus (East Landing 3)'(2017), 세계적인 비디오 예술의 거장 빌 비올라의 'Ablutions'(2005), 그리고 현대 사진의 지평을 넓힌 독일 출신 사진작가 칸디다 회퍼의 'Kunstakademie Düsseldorf III 2011'이 함께 부스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김수자는 앞서 7월 4일부터 시작된 프리즈 조각 2018에 참여해 높이 14 m, 직경 1.3 m에 이르는 바늘 형상의 야외 설치 조각 'A Needle Woman: Galaxy was a Memory, Earth is a Souvenir'(2014)를 런던 리젠트 파크에 전시하고 있다. 섬세하고도 볼륨감 있는 실린더형 피라미드 구조의 파빌리온의 작품은 미국 코넬대학교 와이즈너(Wiesner) 나노 연구소와 건축가 정재호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나노폴리머(nanopolymer) 기술이 적용된 작품 겉면의 투명 아크릴판은 자연광을 굴절시키며 부드럽고 영롱한 오색 빛을 리젠트 파크 일대에 수놓는다.
 
아울러 국제갤러리는 2018 프리즈 런던과 동일 기간(10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 A, B 홀에서 개최되는 2018 한국국제아트페어(이하 KIAF 2018 ART SEOUL)에 참가한다.

아니쉬 카푸어, 'Glisten (Pale Organic Green to Dark Garnet Satin)'. Stainless steel and lacquer, 161 x 161 x 25.5 cm, 2018.(사진=국제갤러리)
아니쉬 카푸어, 'Glisten (Pale Organic Green to Dark Garnet Satin)'. Stainless steel and lacquer, 161 x 161 x 25.5 cm, 2018.(사진=국제갤러리)

한국화랑협회 주최로 올해 제17회를 맞이하는 KIAF 2018 ART SEOUL은 명성 높은 세계적 갤러리들이 현대미술을 선보이는 한국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이다.

한국미술은 물론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세계 주요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미술축제로서 개성 있는 갤러리 부스를 비롯, 미술시장의 흐름을 소개하는 다양한 컨버세이션 프로그램과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한 특별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년 참가를 이어온 국제갤러리는 올해 KIAF 2018 ART SEOUL에서 권영우의 1980년대 채색 한지 연작과 박서보의 묘법 연작, 이우환의 'From Line (No. 790105)'(1979), 김용익의 1990년대 땡땡이 회화 연작 등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뉴욕 출신 작가 로니 혼의 2012-2013년 특정 시기에 진행된 개념적인 드로잉 연작 'Remembered Words'.

 

아니쉬 카

줄리안 오피, 'Pilot. 1.'. Vinyl on wooden stretcher, 226.8 x 155.1 x 3.5 cm, 2015.(사진=국제갤러리)
줄리안 오피, 'Pilot. 1.'. Vinyl on wooden stretcher, 226.8 x 155.1 x 3.5 cm, 2015.(사진=국제갤러리)

카푸어의 절제된 형태의 움직임을 강조한 조각 'Oval Twist'(2014)와 신작 'Glisten (Pale Organic Green to Dark Garnet Satin)'(2018), 우고 론디노네의 탁월한 조형 감각이 돋보이는 신작 'the none'(2018), 유리의 무한한 색채와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프랑스 출신 작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Purple Lotus'(2015), 걷고 뛰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을 포착한 줄리안 오피의 작품, 인간의 지적 공간을 촬영한 칸디다 회퍼의 사진 작품 'Villa Borghese Roma VIII 2012', 'Cuvilliés-Theater München II 2009' 등 유명 해외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소격동 소재의 국제갤러리는 한국의 자연을 점, 선, 면, 색의 기본 조형요소로 환원함으로써 김환기와 더불어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평가받아온 작가 유영국의 개인전 '유영국의 색채추상'을 오는 10월 21일까지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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