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세계 3대 아트페어 '제45회 피악(FIAC)' 아트페어 참가
국제갤러리, 세계 3대 아트페어 '제45회 피악(FIAC)' 아트페어 참가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8.10.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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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국제갤러리는 오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파리의 명소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개최되는 제45회 피악(FIAC) 아트페어에 참가한다.

하종현, 'Conjunction 17-26'. Oil on hemp cloth, 162 x 130 cm, (사진=김상태, 제공=국제갤러리)
하종현, 'Conjunction 17-26'. Oil on hemp cloth, 162 x 130 cm, (사진=김상태, 제공=국제갤러리)

매년 75,000명이 방문하는 피악은 아트 바젤(Art Basel), 프리즈(Frieze)와 함께 세계 3대 아트 페어로 손꼽힌다. 올해는 27개국의 전세계 주요 갤러리 192개가 참가하며 세계 미술 시장을 선도하는 국제 아트페어로서의 진면목을 입증할 예정이다.

특히 작년에 신설된 ‘라파예트(Lafayette)’ 섹터는 떠오르는 신진 갤러리들의 부스를 선보이며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45회 피악 아트페어에서 박서보의 전기 묘법에 해당하는 'Ecriture (描法) No. 235-85'(1985), 물감에 그을음을 씌운 하종현의 접합 근작 'Conjunction 17-26'(2017) 등 단색화 거장들의 주요 작품을 비롯, 한국 화단의 지배적인 예술 운동 속에서도 자유롭게 드로잉과 회화를 통해 독자적인 태도와 위치를 유지해온 김용익의 '에코 아나키즘 프로젝트 1'(2017~2018).

물과 안개, 나무와 같은 자연의 소재를 몽환적으로 표현한 이기봉의 회화 작품 'Conditions of meaning'(2014), 인공 짚풀로 엮어 만든 조각 양혜규의 '중간 유형 – 꽃꽂이 드래곤 볼'(2016), 북한 자수공예가들과 협업으로 탄생한 함경아의 자수 회화 연작 '설득력있는 K씨의 불손한 농담, Detail From SMS Series 01'(2017~2018), 그리고 프랑스 출신 작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영롱한 유리구슬 작품 'Collier Or Blanc'(2017)으로 부스를 장식할 예정이다.

안규철, '안경'. Marble and steel, 5.5 x 28 x 15.5 cm,1992/2018.(사진=국제갤러리)
안규철, '안경'. Marble and steel, 5.5 x 28 x 15.5 cm,1992/2018.(사진=국제갤러리)

특히 안규철과 양혜규는 그랑 팔레의 맞은편에 위치한 프티 팔레(Petit palais)에서 진행되는 ‘On Site’ 섹터에 참가해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On Site’ 섹터는 스위스 출신의 큐레이터 마크 올리비에 웨일러(Marc-Olivier Wahler)의 기획 하에 전세계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설치와 조각 작품으로 구성된다.
 
일상적 오브제와 언어를 주요 매체로 사용하는 안규철은 작업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사물의 본성, 세계의 부조리와 모순을 마주하고, 이에 대한 사유를 이끌어 낸다.

프티 팔레의 ‘On Site’ 섹터에서는 사물이 가진 원형을 유지하며, 최소한의 변형, 개입, 전환, 전치를 통해 작가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오브제 작업 3점 '두 대의 자전거'(2014), '평등의 원칙 II'(2017), '안경'(1992/2018)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안규철은 현재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10주년 기념전 '#예술 #공유지 #백남준'에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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