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및 사대부의 애장품...쇳대박물관 '열쇄패'展
왕실 및 사대부의 애장품...쇳대박물관 '열쇄패'展
  • 강옥선
  • 승인 2018.10.14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트인포=강옥선 기자] 선인들의 미적 수준을 오늘날에 되새기고, 나아가 전통 공예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하는 전시 '열쇄패'전이 10월 23일부터 종로구 동숭동 쇳대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주머니형 열쇠패', 조선, 30x33cm, 황동, 비단.(사진=쇳대박물관)
'주머니형 열쇠패', 조선, 30x33cm, 황동, 비단.(사진=쇳대박물관)

열쇠패란 오늘날의 열쇠고리와 같은 기능을 하던 조선시대의 공예품이다. 이러한 실용 열쇠패와는 구별되는 특별히 아름답고 화려한 장식을 가미한 열쇠패가 있다.

이는 감상용 열쇠패로서 선인들의 높은 공예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이러한 열쇠패는 과거 몇몇 박물관에서 소개된 적 있었지만, 아직도 열쇠패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미비하고, 그 뛰어난 예술성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열쇠패를 소장한 쇳대박물관은 왕실 또는 지체 높은 사대부의 소장용, 혹은 혼례용품으로 한정적으로 주문 제작되었던 별전 열쇠패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공개한 적 없었던 귀한 열쇠패들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열쇠패'. 조선, 30X33cm, 황동, 비단 천에 자수.(사진=쇳대박물관)
'열쇠패'. 조선, 30X33cm, 황동, 비단 천에 자수.(사진=쇳대박물관)

장수, 부귀, 건강과 평안, 자손 번창 등 염원(念願)을 담아 열쇠패에 새긴 다양하고 기하학적인 ‘길상어문(吉祥語文)’은 조형적 아름다움과 더불어 작은 공예품에도 정성과 의미를 담아내었던 조상들의 얼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는 11월 22일까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