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쓰듯 현대인의 삶 표현, 채민아 개인전
일기쓰듯 현대인의 삶 표현, 채민아 개인전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8.10.15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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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채민아의 작품은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킨다. 그녀의 작업에 있어 검은색이란 우주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낸다.

채민아, ‘ENTS’. digital print.
채민아, ‘ENTS’. digital print.

까만 밤을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나타내는 그녀의 응집된 내면의 이미지들은 각기 다른 의미를 품은 채 분해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거치며 재탄생 된다.

이성의 숲과 감성의 호수 사이에서’라는 타이틀로 채민아 작가의 개인전이 방배동에 위치한 살롱드어메즈에서 10월 26일까지 선보인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는 그렇게 일기를 쓰듯, 본인이 탄생시킨 이미지 안에서 과거의 어린 자신을 만나기도 하고, 현재의 나를 지나쳐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아이처럼 순수하게 그려진 작품을 통해 나의 과거와 현재를 위로 받고 앞으로 펼쳐질 찬란한 미래를 상상해 본다. 문득 고개를 들어 높고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보기조차 힘들고, 바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메마른 삶 속의 단비 같은 소중한 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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