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규, 안규철 작가 제45회 피악 아트페어 ‘피악 프로젝트’ 설치 전경
양혜규, 안규철 작가 제45회 피악 아트페어 ‘피악 프로젝트’ 설치 전경
  • 김재현
  • 승인 2018.10.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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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파리의 명소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개최되는 제45회 피악(FIAC) 아트페어에 참가한 국제갤러리가 양혜규와 안규철 작가의 설치 작품을 공개했다.

양혜규,‘피악 프로젝트’의 '솔 르윗 동차(動車)' 연작 설치 전경, 프티 팔레, 파리, 2018.(사진=국제갤러리)
양혜규,‘피악 프로젝트’의 '솔 르윗 동차(動車)' 연작 설치 전경, 프티 팔레, 파리, 2018.(사진=국제갤러리)

매년 75,000명이 방문하는 피악은 아트 바젤(Art Basel), 프리즈(Frieze)와 함께 세계 3대 아트 페어로 손꼽힌다. 올해는 27개국의 전세계 주요 갤러리 192개가 참가하며 세계 미술 시장을 선도하는 국제 아트페어로서의 진면목을 입증할 예정이다.

특히 작년에 신설된 ‘라파예트(Lafayette)’ 섹터는 떠오르는 신진 갤러리들의 부스를 선보이며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안규철과 양혜규는 그랑 팔레의 맞은편에 위치한 프티 팔레(Petit palais)에서 진행되는 ‘On Site’ 섹터에 참가해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On Site’ 섹터는 스위스 출신의 큐레이터 마크 올리비에 웨일러(Marc-Olivier Wahler)의 기획 하에 전세계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설치와 조각 작품으로 구성된다.
 
일상적 오브제와 언어를 주요 매체로 사용하는 안규철은 작업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사물의 본성, 세계의 부조리와 모순을 마주하고, 이에 대한 사유를 이끌어 낸다.

안규철,‘피악 프로젝트’의 '두 대의 자전거' 설치 전경, 프티 팔레, 파리, 2018.(사진=국제갤러리)
안규철,‘피악 프로젝트’의 '두 대의 자전거' 설치 전경, 프티 팔레, 파리, 2018.(사진=국제갤러리)

프티 팔레의 ‘On Site’ 섹터에서는 사물이 가진 원형을 유지하며, 최소한의 변형, 개입, 전환, 전치를 통해 작가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오브제 작업 3점 '두 대의 자전거'(2014), '평등의 원칙 II'(2017), '안경'(1992/2018)을 선보인다.

양혜규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조각 연작 '솔 르윗 동차動車(Sol LeWitt Vehicles)'(2018) 3점을 프티 팔레에서 공개한다.

'솔 르윗 동차(動車)'는 사람이 조각 내부로 들어가 이리저리 밀거나 돌리는 '의상 동차動車(Dress Vehicles)'(2011) 연작, 미니멀리즘 대표 작가 솔 르윗(Sol LeWitt)의 입방체 구조를 물리적, 개념적으로 확장시킨 '솔 르윗 뒤집기(Sol LeWitt Upside Down)'(2015) 연작에서 드러난 양혜규의 관심사들을 새롭게 통합시킨 연작이다.

블라인드 조각 하단에 달린 바퀴와 겉면에 부착된 여러 개의 손잡이를 통해 관객이 공동으로 조각을 밀거나 돌릴 수 있어, 새로운 움직임과 운동성의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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