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포=이예인 기자] 한남동으로 둥지를 옮긴 갤러리바톤은 10월 19일부터 리암 길릭(Liam Gillick, 54)의 개인전 ‘There Should Be Fresh Springs...(새로운 샘들이 솟아나야 한다)’를 개최한다.
리암 길릭은 현대미술계를 주도하는 주요 작가로서 순수미술 외에도 출판, 디자인, 전시 기획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예술세계를 진일보시켜왔다. 이번 전시는 추상적 설치물과 사변적 문장을 병치한 독특한 구조의 신작을 선보인다.
그의 스웨덴 시청(Kristallen, Lund, Sweden, 2014), 영국 홈 오피스 빌딩(The Home Office, London, UK, 2003-2005)에 작업한 공공 설치 작품은 건물의 존재보다는 정부 기관이 지닌 기능적 특성에서 고안한 아이디어를 상징적인 오브제, 텍스트로 구현하며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전시는 형형색색의 알루미늄과 플렉시글라스 같은 건축 부재료로 제작한 구조물로 병렬 배치돼 절제되고 날렵한 조형미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한편, 전시 제목을 포함한 텍스트들은 작가가 뉴욕 컬럼비아 대학원생들과 협업한, 가상의 학교 설립을 위해 나열한 이상적인 조건들에서 직접적으로 인용됐다.
시적이고 은유적인 선언문 형태의 문장은 모호한 의미를 내포하는 듯하면서도 새로운 시스템의 도래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해 현재 상태를 비판적인 태도로 직시한다. 전시는 11월 2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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