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 사적 지정, 동국대학교 구 본관 등 2건 문화재 등록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 사적 지정, 동국대학교 구 본관 등 2건 문화재 등록
  • 강옥선
  • 승인 2018.11.06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트인포=강옥선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를 사적으로 지정하고, ‘서울 동국대학교 구 본관(석조관)’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 등 2건은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사진=문화재청)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사진=문화재청)

사적 제546호로 지정된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는 한국전쟁 기간 중 피란수도인 부산에서 대통령 집무실 겸 관저로 사용된 곳이다.

국방·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정책이 결정되었던 역사적 현장으로서 당시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등록이 결정된 문화재는 ‘서울 동국대학교 구 본관(석조관)’, ‘대전 충남대학교 구 문리과대학’ 등 2건이다.

등록문화재 제735호 ‘서울 동국대학교 구 본관(석조관)’은 1958년 건립된 건물로 당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축가 중의 한 사람인 송민구에 의해 설계된 고딕풍 건물이다.

등록문화재 제736호 ‘대전 충남대학교 구 문리과대학’은 충남대학교 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로서 건축가 이천승이 설계해 1958년 건립됐다.

'등록문화재 제735호 서울 동국대학교 구 본관(석조관)'.(사진=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735호 서울 동국대학교 구 본관(석조관)'.(사진=문화재청)

전체적인 외관은 당시 유행하였던 모더니즘 건축양식으로 디자인되었고 건물의 출입구가 중앙이 아닌 우측면의 필로티를 통해 진입되는 등 독특한 평면 형태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에 등록 예고된 문화재는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과 대학교 건물인 '서울 경희대학교 본관' 등 총 2건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조소앙(본명 조용은, 1887~1958)이 ‘삼균주의(三均主義)’에 입각해 독립운동과 건국의 방침 등을 정리한 국한문 혼용의 친필문서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사진=문화재청)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사진=문화재청)

‘서울 경희대학교 본관’은 1956년 건립된 학교 내 중심이 되는 건축물로서 상징성, 기념성 등을 표현하기 위해 고대 그리스식 기둥과 삼각형의 박공벽 등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졌다. 또한, 태극 문양과 무궁화 문양 등 한국적인 요소를 부분적으로 반영한 독특한 건축물로서 의미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