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워롱 미술관서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전 성황리에 개막
中, 파워롱 미술관서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전 성황리에 개막
  • 김재현
  • 승인 2018.11.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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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중국에서 최초로 한국 추상미술을 대규모로 소개하는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전이 11월 8일 중국 상하이 소재의 파워롱 미술관(Powerlong Museum)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展 개막식 전경.(사진=파워롱미술관, 제공=국제갤러리)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展 개막식 전경.(사진=파워롱미술관, 제공=국제갤러리)

‘중국 전통문화의 전진, 현대미술의 발전’이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2017년 11월에 설립된 파워롱 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추상미술의 대가 김환기를 비롯해 단색화의 거장 권영우, 정창섭,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이우환의 197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주요 작품 80여 점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며 한국 단색화의 연대기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전은 ‘상하이 아트 위크’와 맞물려 개최되어, 이 시기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과 중국 미술 문화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1월 8일 오후 5시에 진행된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전의 개막식에서는 참여작가인 하종현 작가와 파워롱 그룹의 문화사업을 총괄하는 상임이사 쉬화린(许华琳), 전시의 기획을 맡은 큐레이터 왕춘지에(王纯杰), 그리고 주상하이한국문화원 서동욱 원장이 축사 소감을 남겼다. 이 밖에도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을 비롯한 한중 미술계의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개막식 자리를 빛냈다.

파워롱 그룹의 문화사업을 총괄하는 상임이사 쉬화린(许华琳)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미술을 집중 조명하는 것은 물론 동양미학의 정신과 철학을 널리 알리고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展 설치 전경.(사진=파워롱미술관, 제공=국제갤러리)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展 설치 전경.(사진=파워롱미술관, 제공=국제갤러리)

또한 축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하종현 작가는 “이번 전시가 완성되기까지의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이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두 나라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워롱 미술관은 모체이자 중국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파워롱 그룹의 미술문화 사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견인하는 기관이다. 상하이의 타 개인 미술관과는 달리 전통 매체와 형태를 계승, 발전시키는 중국미술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미술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전시는 동양미학이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미술을 통해 체계적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파워롱 미술관에서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지난 2015년 베니스에서의 전시 '단색화'전 등과는 또 다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展 설치 전경.(사진=파워롱미술관, 제공=국제갤러리)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展 설치 전경.(사진=파워롱미술관, 제공=국제갤러리)

이와 함께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과 같은 시기에 열리는 '예술가 40 x 40 : 40인의 예술가를 통해본 개혁개방 이후 40년 간의 중국현대미술'전은 2018년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이해 문화 및 미술이 사회, 정치 변화를 어떻게 반영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전시로 파워롱 미술관의 중국 미술계 및 문화계에서의 현 활약을 증명한다. 이로써 두 가지 전시는 양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흐름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한편,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전은 11월 8일부터 2019년 3월 2일까지 약 4개월 간 파워롱 미술관 제5, 6 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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