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기에 쌓이고, 쌓인다', 프로젝트 아트부산 선정 작가 신누리 개인전
'우리는 여기에 쌓이고, 쌓인다', 프로젝트 아트부산 선정 작가 신누리 개인전
  • 김재현
  • 승인 2018.11.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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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프로젝트 아트부산의 3번째 선정 작가 신누리의 개인전 '우리는 여기에 쌓이고, 쌓인다'전이 11월 12일부터 부산시 수영구 아트부산사옥에서 진행된다. 부산대학교 미술학과 석사를 졸업한 신누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신작 26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누리, '너를 올리다11'. ceramic, 43 x 28.5 x 35cm, 2018.
신누리, '너를 올리다11'. ceramic, 43 x 28.5 x 35cm, 2018.

신누리 작가는 "경쟁사회에서 구성원들은 끊임없는 변화를 요구당하고 이에 적응하는 젊은 계층들에게는 실패와 좌절이 필연적이다. 당대를 살아가는 한 개인으로서 갈수록 외부요인에 의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동요되지 않고 평안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삶의 안위와 일상의 평안을 위한 행위는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됐다. 예술행위나 조형작품 등 예술성이 가미된 창작 양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가시화되지 않는 추상적 심리욕구를 시각화 하여 창의적 예술로 나타내는 것이다.

작가는 현실을 인정할 때 겪을 고통을 견뎌낼 수 없기에 부정이라는 방어기제에 의지하게 된다고 말한다. 부정은 지각과 관련한 것과 인지한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상정한다.

신누리, '너를 올리다01'. ceramic, 30x22x37cm, 2018.
신누리, '너를 올리다01'. ceramic, 30x22x37cm, 2018.

작가의 방어기제는 부정적인 일이나 생각 또는 느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상황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이러한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신누리 작가에게 방어기제는 성장기 성격 형석과 현재 본인의 작업에 있어서 근본이 된다고 본다. 추구하는 안정적 요소들을 위해 그 이면의 요소들인 불안정성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다.

작업을 통해 안정과 불안의 공존이라는 모순적이면서 대립적인 상태에 초점을 두고 세계를 관찰하는 것이다. 전시는 11월 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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