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제17회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참가
국제갤러리, 제17회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참가
  • 김재현
  • 승인 2018.11.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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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국제갤러리/티나 킴 갤러리는 오는 12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제17회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아트페어(Art Basel Miami Beach)에 참가한다.

김홍석, 'Untitled (Short People) Pink, Red, Orange, Light Blue, Blue'. Cast bronze, stone, 121 x 42 x 38 cm, 2018.(사진=국제갤러리)
김홍석, 'Untitled (Short People) Pink, Red, Orange, Light Blue, Blue'. Cast bronze, stone, 121 x 42 x 38 cm, 2018.(사진=국제갤러리)

‘세계 3대 아트페어’로 손꼽히는 아트 바젤은 매년 홍콩(3월)과 스위스 바젤(6월), 미국 마이애미(12월)에서 각각 4일씩 개최한다.

아트 바젤 중에서도 지역성을 적극 반영한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는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아트페어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 제17회를 맞이했다.

특히 이번에는 참가 갤러리들의 절반 이상이 미주 지역에 소재하는 가운데 북미와 남미,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35개국에서 온 268개의 갤러리들이 참여하며, 그 중 29개의 갤러리는 처음 참가한다.

전세계의 갤러리가 집결하는 ‘갤러리즈(Galleries)’ 섹터와 미술사적 접근을 기반으로 기획전을 소개하는 '캐비닛'(Kabinett)’ 섹터 이외에 '포지션즈(Positions)’, '노바(Nova)’, ‘컨버세이션(Conversations)’ 섹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국제갤러리/티나 킴 갤러리는 동시대 미술가의 주요 회화 및 설치, 영상 작업으로 부스를 장식할 예정이다. 국내작가로는 상하이 파워롱 미술관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전에서 대작을 출품한 단색화의 거장 권영우의 1980년대 채색 한지 작업과 박서보의 ‘묘법’ 연작 'Ecriture (描法) No. 151005'(2015), 하종현의 ‘접합’ 근작 'Conjunction 16-360'(2016).

이우환, 'From Point 始於點 No.780211'. Oil and mineral pigment on canvas, 53 x 45 cm, 1978.(사진=국제갤러리)
이우환, 'From Point 始於點 No.780211'. Oil and mineral pigment on canvas, 53 x 45 cm, 1978.(사진=국제갤러리)

이우환의 'From Point 始於點 No.780211'(1978) 작품을 비롯해, 강렬하고 대담한 추상회화 작품으로 알려진 최욱경의 'Untitled'(1966), 김용익의 1991년작 ‘땡땡이 회화’, 각종 건축자재 카탈로그에서 오려낸 이미지로 평면을 구성한 양혜규의'Hardware Store Collages'(2012년 이후) 신작, 북한 자수공예가들과 협업한 함경아의 자수 회화 연작 'SMS Detail DSK 01-03'(2017-2018)이 소개된다.

아울러 미국 출신의 미디어아트 거장 빌 비올라(67)의 영상 작업 'Ancestors'(2012), 재료의 물질적인 특성과 비정형적인 형태를 표현한 아니쉬 카푸어의 ‘Mirror’ 신작, 걷고 뛰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를 포착한 영국 작가 줄리안 오피의 'Imogen walking. 2.'(2016), 이집트 출신의 여성 작가 가다 아메르의 평면 작업 'WHITE GIRLS'(2017), 장-미셸 오토니엘의 무라노 유리 작업 신작 'Collier Rose et Gris Mica'(2018), 매주 일요일의 하늘을 캔버스에 담은 바이런 킴의 ‘Sunday Paintings’ 등 해외 작가들의 작업이 선보인다.

올해 31개의 기획전이 준비된 ‘캐비닛(Kabinett)’ 섹터에서는 최근 뉴욕 티나 킴 갤러리에서 개인전 'Dwarf, Dust, Doubt'를 개최하며 큰 주목을 받은 김홍석(54)작가의 프로젝트 '행위 없음'을 처음 소개하며 또 한번 집중 조명한다.

빌 비올라(b.1951), 'Ancestors'. Color High-Definition video on LED display mounted vertically on wall 21:41 minutes, 155.5 x 92.5 x 12.7 cm, 2012.(사진=국제갤러리)
빌 비올라, 'Ancestors'. Color High-Definition video on LED display mounted vertically on wall 21:41 minutes, 155.5 x 92.5 x 12.7 cm, 2012.(사진=국제갤러리)

대여섯 개 풍선을 탑처럼 쌓아올린 형상의 'Untitled (Short People)'(2018)은 가족과 친구, 제자,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한 주조 공장 기술자 등 작가와 가까운 관계의 지인들이 각자 색을 고르고 날숨을 불어넣은 풍선을 브론즈로 구현한 조각 작업이다.

더불어 유화 페인팅에 금색 스프레이를 분사해 행위의 흔적과 스프레이 자체의 금색만 남김으로써 노동과 가치에 대한 사회적 관념을 짚어내는 김홍석의 페인팅 신작 'After Oil'(2018) 2점이 새롭게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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