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 '직관'에 이은 청년작가 단체전 '모티프'개최
학고재, '직관'에 이은 청년작가 단체전 '모티프'개최
  • 김재현
  • 승인 2018.11.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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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동시대 청년작가들의 논리와 서라를 살펴보는 전시 '모티프'가 학고재 신관에서 11월 28일부터 막을 올린다.

지난해 '직관 2017', 2010년 '직관'에 이어 선보이는 청년작가 단체전인 '모티프'는 서사의 출발점이자 창작의 동인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독자적인 관점과 표현기법이 갓 움트기 시작한 청년 세대의 관점으로 우리가 마주한 시대의 풍경을 다시 바라본다.

'모티프 전시 전경'.(사진=학고재)
'모티프 전시 전경'.(사진=학고재)

전시에는 로와정(37), 배헤윰(31), 우정수(32), 이은새(31), 이희준(30) 5인 청년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동시에‘모티프’라는 주제 아래 조화를 이루는 전시를 기획했다.

로와정과 우정수는 최근 '제12회 광주비엔날레: 상상된경계들'(2018)에 참여해 작품을 선보였다. 배헤윰은 OCI 영 크리에이티브스에 선정되어 주목 받았다.

이은새는 대안공간 루프에서 개인전 '밤의 괴물들'(2018)을 개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고, 이희준은 올해 화제가 된 예술 장터 '유니온아트페어: 렛츠메이크투게더'에 참여해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참여 작가들은모두 서울 태생이라는 가로축과 80년대생이라는 세로 축위에 서있다.이들은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나 디지털 매체가 보급되고 발전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체득했다.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다양한 시각 경험을 한것이다. 이전 세대보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새로운 매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동시에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있다.

'모티프 전시 전경'.(사진=학고재)
'모티프 전시 전경'.(사진=학고재)

이 세대의 작가들은 60년대 군사정권의 형성과 몰락, 경제 급성장에 이어 97년도 IMF 외환위기를 겪은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최근 몇 년 간 한국에서 일어난 사회, 정치적 사건들과 정권 변화의 현장을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세대적으로 토론에 익숙하며,이데올로기 및사회적 현상에 민감한 특징을 보인다.

로와정은 민주적 사고를 바탕으로 사회, 문화적 경험과 다양한 관계에 대해 고찰한다. 이은새는 빠르게 확산되는 온라인상의 담론에 익숙한 세대로서, 미디어가 대상의 실제 모습을 왜곡해 전달하는 현상에 관심을 둔다. 이희준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변모한 서울의 도시 미감을 포착한다.

'모티프 전시 전경'.(사진=학고재)
'모티프 전시 전경'.(사진=학고재)

우정수는 아날로그 매체인 책을 선택했다.책을 통해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생각의 폭을 넓히고, 오늘의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운다.배헤윰은 회화의 모순에 대한 고전적 질문을 현대적 관점으로 탐구한다. 실험적 예술이 범람하는 오늘날, 본질로 회귀해 자신만의 새로운 해답을 찾으려는 시도다. 전시는 12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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