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흥왕리 이궁(離宮)터에서 건물지 등 시설물 확인
강화 흥왕리 이궁(離宮)터에서 건물지 등 시설물 확인
  • 강옥선
  • 승인 2018.12.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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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강옥선 기자] 강화 흥왕리 이궁터 발굴조사에서 고려 시대 건물지와 배수로, 석축 등의 시설물을 확인했다.

'조사지역 남쪽 유구 노출 모습'.(사진=문화재청)
'조사지역 남쪽 유구 노출 모습'.(사진=문화재청)

강화 흥왕리 이궁은 고종 46년(1259) 산에 궁궐을 지으면 국가의 기업을 연장할 수 있다는 교서랑(校書郞) 경유(景瑜)의 진언에 따라 강화도 마니산 남쪽에 건립된 곳이다.

2000년 선문대학교 고고연구소에 의해 한 차례 지표조사를 진행해 축대와 건물지의 존재가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흥왕리 이궁터의 첫 번째 학술발굴조사로서, 지표조사에서 확인된 바 있는 건물지의 동쪽 평탄대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지역의 남쪽에는 13세기로 추정되는 시설물들이 분포하는데, 동서방향의 석축(동서석축1)을 쌓아 한 단 가량 높은 공간을 조성하고 그 안쪽에 건물지와 배수로, 남북방향의 석축을 평행하게 배치했다.

'강황 흥왕리 이궁지 출토유물'.(사진=문화재청)
'강황 흥왕리 이궁지 출토유물'.(사진=문화재청)

건물지의 북쪽에서는 건물지 윗면에 동서방향의 석축과 담장이 중복으로 조성되기도 했다. 한편, 조사 지역의 북쪽에서는 고려 말~조선 초에 축적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지 2기와 배수로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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