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포=김재현 기자] 회색빛 도시 속 푸른 자연이 전하는 희망을 절제된 먹선으로 표현하는 작가 송남규(37)의 개인전 '흔한 풍경'이 12월 5일부터 부산 맥화랑에서 진행된다.

한지 위 먹과 전통재료만을 사용해 세필로 한필 한필 풍경을 채우는 작가의 작품 속 풍경에는 푸르게 빛나는 자연과는 대조적인 우리의 삶 속 무거운 현실을 엿볼 수 있다.
송남규 작가는 "애써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는다면 밤하늘 한없이 쏟아지는 별들은 보이지 않는다"며 "커다란 그늘이 되어주는 나무, 한 겨울 도시에 따뜻함을 안겨주는 자연처럼 흔한 듯 흔하지 않는 풍경 속에서 우리들의 계절을 비추어 봤다"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 '흔한 풍경'은 동네 한 바퀴 산책하듯 여유있게 집, 나무, 하늘 등을 바라보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희망적으로 풀어낸다. 전시는 12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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