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포]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2017년 입동(11월 7일)을 맞아 11월 11일 ‘2017년 국립민속박물관 입동 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체험 교육은 겨울의 시작에 맞추어 따뜻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우리 선조들의 풍습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입동은 1년 24절기 중 19번째 절기로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다. 겨우내 중요한 양식이었던 김치를 담그는 김장도 입동 즈음 수확한 무와 배추로 담가야 제 맛이라고 했다.
전통적으로 입동에는 그 해의 겨우살이를 위한 채비를 하고 고사를 지내며 고사떡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 그리고 입동보기라고 해 다음 해 농사의 풍흉과 겨울 추위를 무나 보리잎 등 농작물로 가늠해보는 점치기 풍속이 있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입동을 맞아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 입동과 관련된 다양한 풍속 체험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동보기 풍속 중 하나인 ‘무 뿌리 점보기’는 직접 무를 뽑아서 뿌리의 길이로 겨울 추위와 풍흉을 점치는 풍습이었다. ‘무를 뽑아보세요’ 프로그램에서는 입동과 무 뿌리 점보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퀴즈를 푼 어린이들이 직접 무를 뽑아 뿌리 부분의 점괘를 확인하고 무 뿌리에 적힌 기념품을 받는 체험이 진행된다.
선조들의 겨울나기 민속 소품인 설피, 남바위 등 우리 전통 겨울 의생활 소품도 직접 착용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겨울철 민속놀이 도구인 팽이, 연, 썰매 등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겨울 소품인 설피, 남바위 등을 착용하고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아울러 전통 풍속을 재미있는 체험 활동으로 풀어낸 ‘신나는 겨울 미리미리 탐험대’도 준비되어 있다. ‘신나는 겨울 미리미리 탐험대’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고 입동과 관련된 재미있는 OX 퀴즈를 풀어보는 등 총 다섯 가지의 체험 활동으로 구성된다. 오후 1시와 3시 총 2회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젓가락 등 아기자기한 상품이 증정된다.
입동 고사떡을 나누어먹는 풍습처럼 이날에도 관람객들과 함께 떡을 나누는 행사를 마련하였다. 특히 행사날 11월 11일은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과 가래떡데이다. 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총 3회 (11시, 12시, 14시) 회당 선착순 200명에게 가래떡과 함께 조청세트를 무료로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