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뿌리 점보기’ 하면서 겨울 준비 하세요
'무 뿌리 점보기’ 하면서 겨울 준비 하세요
  • 아트인포(artinfo)
  • 승인 2017.10.31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트인포]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2017년 입동(11월 7일)을 맞아 11월 11일 ‘2017년 국립민속박물관 입동 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체험 교육은 겨울의 시작에 맞추어 따뜻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우리 선조들의 풍습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신나는 겨울 미리미리 탐험대’.(사진=국립민속박물관)
'신나는 겨울 미리미리 탐험대’.(사진=국립민속박물관)

입동은 1년 24절기 중 19번째 절기로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다. 겨우내 중요한 양식이었던 김치를 담그는 김장도 입동 즈음 수확한 무와 배추로 담가야 제 맛이라고 했다.

전통적으로 입동에는 그 해의 겨우살이를 위한 채비를 하고 고사를 지내며 고사떡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 그리고 입동보기라고 해 다음 해 농사의 풍흉과 겨울 추위를 무나 보리잎 등 농작물로 가늠해보는 점치기 풍속이 있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입동을 맞아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 입동과 관련된 다양한 풍속 체험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동보기 풍속 중 하나인 ‘무 뿌리 점보기’는 직접 무를 뽑아서 뿌리의 길이로 겨울 추위와 풍흉을 점치는 풍습이었다. ‘무를 뽑아보세요’ 프로그램에서는 입동과 무 뿌리 점보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퀴즈를 푼 어린이들이 직접 무를 뽑아 뿌리 부분의 점괘를 확인하고 무 뿌리에 적힌 기념품을 받는 체험이 진행된다.

선조들의 겨울나기 민속 소품인 설피, 남바위 등 우리 전통 겨울 의생활 소품도 직접 착용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겨울철 민속놀이 도구인 팽이, 연, 썰매 등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겨울 소품인 설피, 남바위 등을 착용하고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설피' 착용 체험.(사진=국립민속박물관)
'설피' 착용 체험.(사진=국립민속박물관)

아울러 전통 풍속을 재미있는 체험 활동으로 풀어낸 ‘신나는 겨울 미리미리 탐험대’도 준비되어 있다. ‘신나는 겨울 미리미리 탐험대’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고 입동과 관련된 재미있는 OX 퀴즈를 풀어보는 등 총 다섯 가지의 체험 활동으로 구성된다. 오후 1시와 3시 총 2회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젓가락 등 아기자기한 상품이 증정된다.

입동 고사떡을 나누어먹는 풍습처럼 이날에도 관람객들과 함께 떡을 나누는 행사를 마련하였다. 특히 행사날 11월 11일은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과 가래떡데이다. 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총 3회 (11시, 12시, 14시) 회당 선착순 200명에게 가래떡과 함께 조청세트를 무료로 나눠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