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018 마지막 메이저 경매...낙찰총액 136억, 낙찰률 79% 기록
서울옥션, 2018 마지막 메이저 경매...낙찰총액 136억, 낙찰률 79% 기록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8.12.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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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총 28,000여점 작품,약 9,300억원 낙찰 총액 기록◆

[아트인포=이예진 기자]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대표 이옥경)이 1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평창동 본사에서 진행한 제150회 미술품 경매 결과 낙찰총액 136억, 낙찰률 79%를 기록하며 마무리했다.

서울옥션 '제 150회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요지연도' 낙찰장면.(사진=서울옥션)
서울옥션 '제 150회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요지연도' 낙찰장면.(사진=서울옥션)

경재 시작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70억대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과, 10억대 이중섭과 천경자의 주요 작품이 위탁자 사정으로 경매가 취소되거나, 유찰이 됐다.

이번 경매는 다양한 한국 근현대 작가와 희소성이 높은 고미술 작품이 치열한 경합을 벌여 의미있는 경매로 평가된다.

오윤의 '칼노래'는 시작가의 3배에 가까운 7천5백만 원에 낙찰됐으며 황재형의 '한숟가락의 의미'도 두배 가까운 1억3천만 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한국 조각을 대표하는 권진규의 '말', '경자', 김창열 '물방울', 윤형근 'Burnt Umber & Ultramarine Blue' 등도 시작가를 뛰어 넘어 낙찰됐다. 하인두,손상기,최명영 등도 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꾸준히 미술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고미술 작품의 경합이 눈에 띄었는데 그 중 가장 비싸게 팔려 나간 작품은 '요지연도'로 낙찰가 9억8천만 원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 전문 화원의 숙달된 그림 실력이 돋보이는 화려한 채색화이다.'청자편병'도 시작가를 훌쩍 넘는 8억 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권진규, '경자'.(사진=서울옥션)
권진규, '경자'.(사진=서울옥션)

서울옥션은 1998년 설립 이후 서울,부산,대구 등 국내는 물론 홍콩 등에서 미술품 경매를 진행해왔으며 한국 근현대 작가를 알리고 고미술 작품 등을 환수하는 등 한국 미술 시장을 선도해 왔다.

1998년 첫 해 경매 당시 총 거래 규모는 1억8천만 원이었으며 2018년도 낙찰 거래 규모는 1천2백3십억 원으로 성장했다. 20년간 거래한 작품 숫자는 약 2만8천여점,낙찰 규모는 약 9천3백억 원에 달한다.

서울옥션은 2018년도에 서울,홍콩,부산과 대구에서 다양한 기획의 미술품 경매를 열었으며 이번 경매로 2018년도 경매를 마무리 했다.

올 한해 동안 의미있는 레코드를 미술 시장에서 기록했는데 그 중 김환기의 붉은색 전면점화가 한화 약 85억 원에 홍콩에서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중 최고가를 경신한바 있다. 이외에도 이중섭의 '소'가 지난 3월 서울에서 치러진 경매에서 47억 원에 새주인을 찾으며 작가 경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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