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시인 이상의 집 재개관...조각가 최수앙의 이상 동상(銅像)도 공개
천재 시인 이상의 집 재개관...조각가 최수앙의 이상 동상(銅像)도 공개
  • 김재현
  • 승인 2018.12.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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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강옥선 기자] 천재 시인으로 알려진 시인 이상(본명 김해경, 1910~1937)을 기념하고자 그가 살던 공간을 문화유산으로 꾸민 '이상의 집'과 새롭게 제작한 그의 동상이 12월 19일 공개됐다.

'이상의집 재개관 행사에 선보인 이상 동상과 함께한 왼쪽 정세균 국회의원과 오른쪽 정재숙 문화재청장'.(사진=문화재청)
'이상의집 재개관 행사에 선보인 이상 동상과 함께한 왼쪽 정세균 국회의원과 오른쪽 정재숙 문화재청장'.(사진=문화재청)

종로구 통인동 ‘이상의집’은 1911년부터 1934년까지 약 20여 년 동안 이상이 살았던 곳으로 그의 삶과 예술적 사상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한 때 경제개발에 따른 훼손위기에 처해 있다가, 2009년 문화유산국민신탁이 KB국민은행의 후원 등 민간의 자발적인 문화재보호 참여에 힘입어 매입해 보존의 발판을 마련했다.

재개관하는 ‘이상의집’은 시인 이상의 자료 구축(아카이빙)과 편의시설 확충으로 문화향유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이상의 작품을 최초로 발표했던 서적과 인쇄본 등 다양한 지면 자료들을 구축(아카이빙)해 소개한다.

현재까지 구축한 자료는 시 75편, 소설 21편, 수필 19편, 서신 5편, 그림과 삽화 16점, 기타자료 21점 등 총 156점에 달하는데,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다방면에서 다양한 작품을 남긴 작가 이상의 면모를 살필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집' 외경.(사진=문화재청)
'이상의 집' 외경.(사진=문화재청)

또한, 조각가 최수앙 작가가 만든 이상의 동상도 공개한다. 동상 제작에 참고한 자료는 이상의 친구인 화가 구본웅(1906~1953)이 그린 이상의 초상화로 이 집에 거주하던 시기의 사진을 바탕으로 그린 그림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상의집‘ 재개관은 문화유산 보호활동 실천에 앞장 서왔던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인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2년부터 문화재지킴이 기업으로서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을 위한 사회환원 활동을 꾸준히 펼쳐, 올 해까지 누적 50억 원 이상의 기금을 기부한 바 있으며 근현대문학에 대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상의집 재개관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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