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달성사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보물 지정
목포 달성사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보물 지정
  • 강옥선
  • 승인 2019.01.03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트인포=강옥선 기자] 문화재청은 조선 시대 불교 조각인 '목포 달성사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木浦 達聖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十王像 一括)'을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2011호 목포 달성사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시왕상)'.(사진=문화재청)
'보물 제2011호 목포 달성사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시왕상)'.(사진=문화재청)

보물 제2011호로 지정된 달성사 불상은 1565년(명종 20년) 향엄(香嚴) 등 5명의 조각승이 참여해 조성한 작품으로, 지장삼존(地藏三尊), 시왕(十王, 지옥에서 지장보살을 모시고 망자를 심판하는 일을 관장하는 10명의 왕), 판관(判官, 시왕 앞에서 망자의 죄목이 적힌 두루마리를 읽은 저승의 신)과 사자(使者, 저승의 왕들이 파견하는 전령으로, 망자의 이름이 적힌 장부를 저승세계 왕에게 전달함) 등 19구로 이루어진 대단위 불상군이다.

임진왜란 이전에 조성된 불상조각 중 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이 모두 남아있는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서 역사적·조각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이다.

'보물 제2011호 목포 달성사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목조지장보살삼존상)'.(사진=문화재청)
'보물 제2011호 목포 달성사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목조지장보살삼존상)'.(사진=문화재청)

특히, 지장보살상의 경우 오른쪽 다리를 왼쪽 무릎에 올린 반가(半跏) 자세를 취하고 있어 ‘강진 무위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312호)’의 지장보살상, ‘봉화 청량사 목조지장보살상(보물 제1666호)’과 더불어 조선 전기의 보기 드문 형식으로 희소성과 조형적 가치가 뛰어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