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옥션, 2018년 65회 경매에 낙찰총액 717억 7617만원 기록
K옥션, 2018년 65회 경매에 낙찰총액 717억 7617만원 기록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01.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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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낙찰 총액 118억 4200만원, 낙찰총액의 약 17%◆

[아트인포=이예진 기자] 미술품 경매사 K옥션(대표 도현순)이 2018년 한 해 동안 총 65회 경매를 실시해 낙찰총액 717억 7,616만 원을 기록했다.

'케이옥션 2018년 최고가 작품 낙찰장면'.(사진=K옥션)
'케이옥션 2018년 최고가 작품 낙찰장면'.(사진=K옥션)

6번의 정기경매와 59번의 온라인 경매, 총 65회 경매가 치러진 K옥션의 지난해 최고가 낙찰 작가는 30억 원에 새 주인을 찾은 김환기(1913~1974) 화백의 '22-X-73 #325'가 차지했고 2위 역시 23억 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달과 매화와 새'가 뒤를 이었다.

2018년에도 최고가 기록을 달성한 김환기의 작품은 6번의 정기 (메이저)경매에 37점이 출품되어 그 중 31점이 낙찰,낙찰총액 118억4200만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낙찰총액에서 17%를 차지하는 수치다.

천경자(1924~2015)의 '초원 II'가 20억 원, 유영국의 'Work'가 6억 원에 낙찰되며 각각 작가 최고가 경신을 세웠고, 해외 작가 중에서는 야요이쿠사마의 'Infinity Nets (Opreta)'가 10억에 낙찰되어 해외 작가 중 최고가에 거래됐다.

'5억 6천만 원에 낙찰된 송석 이택균, 책가도'.(사진=K옥션)
'5억 6천만 원에 낙찰된 송석 이택균, 책가도'.(사진=K옥션)

고미술 부문에서는 송석 이택균의 '책가도' 가 5억6000만원에 낙찰되며 고미술 최고가 기록을 세웠고, '월인석보 권20'과 '목우자수심결(언해)'같은 보물이 거래되어 고미술 시장의 격을 높였다.

이 밖에 민화, 책가도, 연화도, 요지연도 등 고미술 회화장르에 대한 관심과 시장에서 약진 두드러졌다. 2017년 대비 온라인경매의 낙찰총액이 20%가량 증가했고 온라인경매를 통한 신규 컬렉터의 유입이 지속됐다.

2018년 케이옥션을 통해 거래된 최고가 10점 중 6점이 김환기의 작품이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전면점화 작품까지 골고루 출품되어 좋은 낙찰율을 기록했고, 과슈, 드로잉, 종이 작품 등 소품도 인기리에 거래되며 김환기 시대를 이어간 한 해로 평가되고 있다.

천경자의 '초원 II'가 20억에 낙찰되며 천경자 작가 최고가 경신을 기록하며 추상 위주의 순위권에서 구상 작가의 위상을 세웠다.  

2018년 K옥션 최고가 작품, 김환기, '22-X-73 #325'. 30억 낙찰.(사진=K옥션)
2018년 K옥션 최고가 작품, 김환기, '22-X-73 #325'. 30억 낙찰.(사진=K옥션)

케이옥션 측은 2019년에도 김환기와 추상미술 중심의 시장은 지속될 것이라 예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 장욱진, 천경자 등 대가를 비롯해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으로 미술시장을 이끌어온 김창열, 김종학, 전광영, 이강소 그리고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의 활약을 기대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 테이트 모던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등 각국을 돌며 전세계 회고전을 앞두고 있는 미디어 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재평가 작업이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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