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의 마음속 이야기, ‘붉고 푸른 당신과 나 사이’展 개최
북한이탈주민의 마음속 이야기, ‘붉고 푸른 당신과 나 사이’展 개최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01.09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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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1월 26일부터 홍임정, 홍보람, 안민승, 박채영 등 4명의 작가가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한 마음의 지도 프로젝트 ‘붉고 푸른 당신과 나 사이’展을 개최한다.

홍보람, '내 살던 집에는 바다가 너른 게 있었지'. 91 x 73 cm, 캔버스에 유화, 2015.
홍보람, '내 살던 집에는 바다가 너른 게 있었지'. 91 x 73 cm, 캔버스에 유화, 2015.

마음의 지도는 홍보람 작가가 2003년부터 진행해 왔던 프로젝트로 소중한 장소에 대한 기억을 매개로, 지금 바로 여기 함께 사는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끌어내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이번 전시 마음의 지도 ‘붉고 푸른 당신과 나 사이’는 작가 홍보람이 2011년 강정마을에 머물며 해군기지 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주민들과 진행한 마음의 지도- 제주 강정을 계기로 시작됐다. 

우리 안에 있는 극단적인 좌파 우파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남과 북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작가들과 함께 5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림과 사진, 글과 소리로 담아내었다. 

홍임정 소설가는 이번 마음의 지도 프로젝트를 통해 출간된 인터뷰집 '붉고 푸른 당신과 나 사이'(파우스트, 2015)에서 5명의 북한이탈주민과 만남을 글로 엮었다.

안민승, 50.8 x 76.2cm,  C-print.
안민승, 50.8 x 76.2cm, C-print.

현재 제주에서 독립출판사 운영과 작품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북한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을 집필 중이다.

미술가 홍보람은 소통에 대한 관심으로 2000년 '언어를 넘어서'라는 관객공동작업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핀란드, 후쿠오카, 국립현대미술관, 홍대, 대학로, 인천의 곳곳과 서귀포 강정에서 마음의 지도를 펼쳤다.

사진을 찍은 안민승은 제주에서 독립출판사를 운영하며 사진집과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사진으로 기록하고 그림으로 전달하는 일에 노력중이다. 

사운드 편집을 맡은 박채영은 수필 혹은 자신의 몽상 등을 영상화하는 작업을 기반으로 단편 영상을 제작하였고 독립영화제 및 아트페어에 상영, 전시했다.

북한이탈주민과의 3년간의 만남을 글, 그림, 사진으로 담은 책'붉고 푸른 당신과 나 사이'(파우스트, 2015)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1월 26일 토요일 2시 오프닝에는 북한이탈주민과 작가와의 대화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는 2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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