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과 빛 그리고 면의 변주를 통해 희망을 전해 '우제길의 LIGHT' 展
색과 빛 그리고 면의 변주를 통해 희망을 전해 '우제길의 LIGHT' 展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01.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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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광주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우제길(77)은 1976년 이후 지속적으로 ‘빛’을 주제로 지속적인 추상화 작업을 해왔다. 그의 추상화는 색과 빛 그리고 면이 다양한 변주를 이루면서 나타난 시각적 결과물이다. 

우제길, 'Light 2017-6A'. white tape collar on panel, 240 x 120cm, 2017.
우제길, 'Light 2017-6A'. white tape collar on panel, 240 x 120cm, 2017.

일관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의 기법은 계속 변화해, 모노톤의 화면에서 색조 변화를 도입하고 그 후 다양한 컬러들이 율동감을 이루는 작품들로 변화를 이루었다. 

화면에는 길고 좁은 틈을 주어 빛을 표현하던 것에서 수평적 구조 및 첨탑형의 구조를 거쳐, 장방형으로 변화됐으며 큰 색면들이 중첩됐다가 작은 단위들의 점층적 구조로 바뀌는 등 작가는 늘 새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0년 이후 칼라를 입힌 한지와 띠지를 사용해 반복적으로 꼴라주해 만들어진 화면은 거대한 무리의 움직임으로 드러난다. 그 작은 색띠들이 하나의 단위로는 희미하지만 온전한 빛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우제길, 'Light 10B'. Acrylic on canvas, 259.0 x 181.8cm, 2018.
우제길, 'Light 10B'. Acrylic on canvas, 259.0 x 181.8cm, 2018.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창조원 복합6관에서 우제길 화백의 전시 '우제길의 빛'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작가가 희망을 이야기하는 신작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30여 점의 신작들과 함께 2004년 제작된 6미터의 대형작품도 출품된다. 

2018 지역작가 초청 '우제길의 빛'展은 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이  지역의 장소성과 정체성을 탐구함과 동시에 지역 미술문화계와 함께 협력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2017년 개최된 황영성 화백의 전시 '우리 모든 것들의 이야기'에 이어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 우제길을 초청, 그의 신작들을 중심으로 기획한 전시이다. 

우제길, 'Light 2018 B-1'. white tape collar on panel, 240 x 120cm, 2018.
우제길, 'Light 2018 B-1'. white tape collar on panel, 240 x 120cm, 2018.

일본 교토 출생인 우제길 화백은 광주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이달의 작가전’을 비롯해 일본, 독일, 프랑스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총 96회, 단체전 총 792회 참여했다.

또한 한국미술대상전 특별상, 제1회 광주광역시 비엔날레 최고 인기작가상을 수상, 2004 옥관문화훈장 서훈 등을 수여 받았다. 전시는 2월 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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