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영화·미술·소설을 차용한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표현 '존 아브람스'展
근현대 영화·미술·소설을 차용한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표현 '존 아브람스'展
  • 김재현
  • 승인 2019.01.23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트인포=김재현 기자] 근현대 영화, 미술, 소설 등으로부터 차용한 이미지들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캐나다 출신 작가 존 아브람스(John Abrams, 63)의 한국 첫 개인전이 1월 24일부터 소울아트스페이스 3,4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존 아브람스(John Abrams), 'To Catch A Theif Car'. 70 X 91.4cm,2012.
존 아브람스(John Abrams), 'To Catch A Theif Car'. 70 X 91.4cm,2012.

그는 예술작품과 대중문화 속에서 통용되고 있는 상징을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 그의 회화를 시리즈별로 나열하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오롯이 감상하는 듯하다.

존 아브람스는 "영화는 우리 시대의 지배적인 시각 매체이기에 그림은 영화와 소통해야한다. 이는 관객과 공통된 어휘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접근법이며, 현대 문화를 구성하는 대화의 진입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존 아브람스, 'Grace Kelly_Warhol'. 195.6 x 142.2cm, 2013.
존 아브람스, 'Grace Kelly_Warhol'. 195.6 x 142.2cm, 2013.

작가는 단순히 창작, 유통된 작품들을 인용하고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볼 수 있는 대중문화 속 삶의 모습, 사랑, 욕망, 갈등을 드러내는 다양한 심리를 포착해 작품화 한다.

그는 때로 냉소적 비틀기나 전복, 반전을 꾀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했던 차용의 전략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구축해가고 있다. 함께 전시되는 영상에서는 작업의 모티브가 된 영화의 일부가 회화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는 2월 14일까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