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제37회 2019 화랑미술제에 다채로운 작품 선보여
국제갤러리, 제37회 2019 화랑미술제에 다채로운 작품 선보여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02.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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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국제갤러리는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제37회 2019 화랑미술제에 참가한다.

한국화랑협회 회원들로 구성되는 화랑미술제는 작년 3만 2천여 명의 관람객과 작품 거래액 30여억 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미술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줄리안 오피, 'Ian and Danielle. 1.'. Vinyl on wooden stretcher, 216 x 135.3 x 3.5 cm, 2016.(사진=국제갤러리)
줄리안 오피, 'Ian and Danielle. 1.'. Vinyl on wooden stretcher, 216 x 135.3 x 3.5 cm, 2016.(사진=국제갤러리)

1979년을 시작으로 올해 37회를 맞이하는 2019 화랑미술제에는 역대 가장 많은 111개의 한국 대표 화랑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그 어느 해보다 영향력 있는 미술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이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역량을 지닌 젊은 작가들에게 좋은 후원자를 소개하고, 화랑들에게는 한국미술계의 성장 동력인 신진작가 발굴의 장을 제안하는 39세 이하의 신진작가 특별전 ‘영 아티스트 오픈콜 2019’이 새롭게 마련됐다.

매년 꾸준히 화랑미술제에 참가해온 국제갤러리는 최재은, 구본창, 이기봉, 김홍석, 이광호, 노충현, 문성식, 줄리안 오피 등 국내외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으로 부스를 장식한다.

구본창, 'Gold (PE 026-1)'. Archival pigment print, 38 x 30 cm, 2016.(사진=국제갤러리)
구본창, 'Gold (PE 026-1)'. Archival pigment print, 38 x 30 cm, 2016.(사진=국제갤러리)

최근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개인전 'Koo Bohnchang'을 개최한 구본창(66)은 사진 매체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하며 전세계 곳곳에 흩어진 백자와 청화백자 유물을 촬영해왔다.

이번 화랑미술제에서는 ‘청화백자’ 연작과 비슷한 시기에 제작됐으나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황금’ 연작 'Gold (PE 026-1)'(2016)이 소개된다.

개념미술가 김홍석의 조각 'Untitled (Short People) - 5 balloons'(2018)는 풍선 다섯 개를 탑처럼 쌓아올린 형상으로, 가족과 친구,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한 주조 공장 기술자 등 작가와 가까운 관계의 지인들이 풍선 색을 고르고 날숨을 불어넣은 것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현한 작품이다.

이광호, 'Untitled 0160'. Oil on canvas, 135 x 180 cm, 2018.(사진=국제갤러리)
이광호, 'Untitled 0160'. Oil on canvas, 135 x 180 cm, 2018.(사진=국제갤러리)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호흡은 풍선이라는 공간에 저장되고 시각적인 행위의 결과로 남는다. 영국 출신의 현대미술가 줄리안 오피(61)의 'Ian and Danielle. 1.'(2016)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인 걷는 행위를 포착한 작품이다.

단순하지만 특징적인 묘사와 정교한 색채로 생동감이 넘친다. 뉴질랜드의 습지 풍경을 캔버스 화면에 가득 차게 그린 이광호(52)의 회화 작품 'Untitled 0160'(2018)은 노랑부터 보라까지 다양한 색채의 이름 모를 화초들이 속도감 있는 붓질과 중첩된 터치, 부드럽게 뭉개지거나 날카롭게 긁어낸 윤곽선 등 작가의 고유한 표현 방식에 의해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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