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찬효 작가, 첫 사진집 ‘EXISTING IN COSTUME’ 출간
배찬효 작가, 첫 사진집 ‘EXISTING IN COSTUME’ 출간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02.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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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국내‧외로 활발한 전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배찬효(44)가 그의 작품 시리즈를 담은 첫 사진집 ‘EXISTING IN COSTUME’(한미사진미술관, 2018)을 출간했다.

배찬효 사진집 'EXISTING IN COSTUME'.(사진=한미사진미술관)
배찬효 사진집 'EXISTING IN COSTUME'.(사진=한미사진미술관)

이미 ‘의상 속 존재EXISTING IN COSTUME’(2005~2016) 시리즈를 통해 국내‧외 현대미술 현장에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배찬효는 특유의 밀도 있는 화면구성과 스토리텔링으로 포트레이트 장르의 가능성과 의미 영역을 확장시킨 유망주로 평가 받아왔다. 

‘자화상’, ‘동화책’, ‘형벌’, ‘마녀사냥’ 그리고 신작 ‘서양화에 뛰어들기’까지, 배찬효가 지금까지 작업한 5가지 시리즈를 총망라한 이번 사진집은 각각의 시리즈를 개별 카테고리로 구분해놨지만, 사실은 모든 시리즈가 동일한 사진적 맥락 위에 있음을 편집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영국에서 이방인으로서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결국 흡수되지 못하고 소외를 경험한 서양문화 속 동양인의 한계와 분노, 그에서 비롯된 서구문화 거대담론에 대한 작가의 예술적 도전 행위가 이 일련의 작업을 엮는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이번 사진집은 前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이자 미술평론가인 김홍희와 지난 20년간 Hotshoe Inernational을 비롯한 해외 유수 포토매거진의 에디터를 지내며 국제사진무대의 현장감각을 갖춘 빌 쿠벤호벤(Bill Kouwenhoven)의 글이 더해져 배찬효 작업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돕는다.

한편, 해외 사진전문인들과 독자들을 겨냥한 출판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해외에서는 오는 3월 8일에 런던 'Purdy Hicks Gallery'에서 개최하는 배찬효의 신작 개인전을 통해 해당 사진집을 공식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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