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나의 월드리포트] 세계 최대 경매회사 : 크리스티 뉴욕 (Christie’s New York)을 가다
[나하나의 월드리포트] 세계 최대 경매회사 : 크리스티 뉴욕 (Christie’s New York)을 가다
  • 나하나 기자
  • 승인 2019.03.01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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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나 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5번가에서 6번가 사이 록펠러 센터(Rockefeller Plaza)안에 기존의 뮤지엄이나 갤러리에서 보기 힘든 마스터 피스와 세계적이라 이름 붙을만한 개인 소장품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크리스티 옥션 뉴욕(Christie’s Auction New York)이다.

'크리스티 뉴욕 전시장 모습'.(사진=나하나)
'크리스티 뉴욕 전시장 모습'.(사진=나하나)

옥션(Auction) 즉 경매란, 어떤 작품을 경매장에 출품해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이 그 작품의 주인이 되는 것을 말한다. 크리스티 옥션 뉴욕(Christie’s Auction New York) 은 소더비 옥션 뉴욕(Sotheby’s Auction New York)과 함께 전 세계 경매 회사의 양대 산맥을 이룬다고 할 만큼의 높은 철벽을 치고 있어, 사실상 일반 미술 애호가들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이상향을 품은 장소다.

‘이상향’이란 표현이 적합한 이유는 출품작이, ‘르누아르’, ‘마티스’, ‘피카소’, ‘마크 로스코’, ‘장 미셸 바스키아’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데이비드 호크니’외에도 한국 작가로는 ‘박수근’, ‘김환기’의 작품도 출품 되었으며, ‘중국의 불상’ 등의 미술관급 작품들이 경매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품되는 작품들은 단지 미술품만은 아니다. 와인이나 최고가의 명품가방, 값비싼 보석부터 가구나 카펫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장소를 아울러 출품되는 작품들에도 그 경계는 없다.

'크리스티 뉴욕 전시장 실내 모습'.(사진=나하나)
'크리스티 뉴욕 전시장 실내 모습'.(사진=나하나)

이렇듯 크리스티 뉴욕은 특정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인 듯 다가가기 어려워 보이나, 사실 전시공간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어 전시 일정만 확인한다면 우리는 갤러리에 방문해 거의 수 조원에 달하는 작품들을 감상하며 눈 호강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보통 경매는 일주일 정도 전시 후 진행되는데, 경매의 참여를 원할 경우 반드시 사전등록을 해야 하며, 당일 푯말과 책자를 받아 경매장에 들어가면 된다.

또한 크리스티의 경우, 20만 달러부터 3백만 달러까지는 20%의 수수료를 3백만 달러 이상의 작품들은 12%의 수수료를 지불하게 되어 있으며, 경매장에 입실하면 각 나라의 화폐단위가 환전하여 표시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한국 돈 원화는 경매장 내에서 화폐로 인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크리스티 뉴욕 입구'.(사진=나하나)
'크리스티 뉴욕 입구'.(사진=나하나)

사실 크리스티 경매회사와 소더비 경매회사를 비교해 봤을 때, 크리스티는 개인 소유의 회사이며, 소더비는 상장된 주식회사로 다른점이 있다.

그 실적을 보더라도 처음엔 크리스티가 세계 최고의 회사였으나, 2016년을 기점으로 크리스티가 총 338.43달러의 매출을 창출한데 비해 소더비는 356. 79달러의 수익을 창출해 내 현재는 소더비가 전 세계 가장 큰 규모의 경매회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소더비는 경매시작 측정가를 14%, 크리스티는 7% 높게 받은 점을 봤을 때 우위를 가리기는 다소 난해한 부분이 있다. 또한 불과 몇 달 전,  한화 1020억에 낙찰된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작가의 초상’(Potrait of an Artist(Pool with Two Figures) 역시 크리스티에서 이루어 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도르 문디(Salvator Mundi)’.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도르 문디(Salvator Mundi)’.

2017년 무려 4억 5000만 달러에 사우디의 왕자가 소유한 작품으로 회화 사상 가장 높은 낙찰가를 받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도르 문디(Salvator Mundi)’라는 작품 역시 크리스티 뉴욕의 경매장에서 그 최고가를 갱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크리스티의 전시장에서는 ’2차대전 이후 현재까지(POST WAR TO PRESENT)’라는 주제로 작품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가장 가까운 전시로는 뉴욕 현지시간 2월 27일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컨템포러리 에디션(Contemporary Edition)’ 에 대한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며, 다음날인 28일은 앞서 전시된 ‘2차 대전 이후 현재(POST WAR TO PRESENT)’의 작품들에 대한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크리스티 뉴욕 입구'.(사진=나하나)
'크리스티 뉴욕 입구'.(사진=나하나)

갤러리 관람 시간은 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주소는 20 Rockfeller Plaza (BET. 5-6st Ave) 연간 경매스케줄은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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