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중갤러리, 프랑스와즈 까스텔롱의 'sounds, colors.... inspiration'展 개최
유중갤러리, 프랑스와즈 까스텔롱의 'sounds, colors.... inspiration'展 개최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03.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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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프랑스와즈 까스텔롱은 경영학을 전공해 인정받는 무역업 전문가였다. 유년시절 음악을 배우며 예술적 표현을 즐겼던 그녀는 결혼 후 우연한 계기로 몬드리안의 작품에 매료되면서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

'BALLADE'. 캔버스에 유화, 100X81 cm, 2016. (사진=유중갤러리)
'BALLADE'. 캔버스에 유화, 100X81 cm, 2016. (사진=유중갤러리)

프랑스의 작가 Doro. T.의 지도를 통해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며 음악적인 감성에 '비구상적' 추상 기법을 더해 그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그녀의 붓질은 음악의 선율에 따라 그려나간다. 에르상 (P. Hersant), 구바이둘리나(S.Gubaidulina), 차이코프스키(P.Tchaokovsky) 그리고 아스토르 피아졸라 (Astor Piazzolla) 등의 곡을 들으며 의식의 흐름에 따른 형태의 변화와 색의 의식의 흐름에 따른 형태의 변화와 색의 변주를 펼쳐나간다. 

캔버스 위에 여러 번의 붓질을 거듭해 올려 바탕색을 칠한 뒤 강렬한 보색으로 강약의 선들을 쌓아 나간다. 우연성에 의존하며 역동적이고 리드미컬한 구성을 바탕으로 무의식에 따른 그림을 그리는데, 소리에서 오는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주요 테마로 사람들의 눈과 귀에 즐거움과 감동을 주려고 한다. 

'NOCTURNE'. 캔버스에 유화, 100x100 cm, 2016. (사진=유중갤러리)
'NOCTURNE'. 캔버스에 유화, 100x100 cm, 2016. (사진=유중갤러리)

2005년 리옹 엉바까데르(Embarcadere)에서 앙드레 졸리베(Andre Jolivet, 1905~1974)의 플루트 솔로곡을 테마로 진행된 ‘콘서트 전시회’를 통해 대중들과 첫 번째 만남을 가진 이후, 지속적으로 작곡가와 함께 곡에 담긴 철학과 사유를 분석하며 과감하고 자유로운 붓질을 더한 그녀만의 추상 언어를 만들어 가고, 그와 협업을 제안하는 작곡가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18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프랑스와즈 까스텔로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플루티스트인 조제 다니엘 가스텔롱과의 협업으로 음악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콘서트 전시회’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서초구 방배동 유중갤러리에서 3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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