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세인, 시각적 감성에 소리까지 담아낸 '소리풍경'展 개최
갤러리세인, 시각적 감성에 소리까지 담아낸 '소리풍경'展 개최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03.10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트인포=이예진 기자] 시각적 감성뿐만 아니라 소리의 감성까지 담아내는 'Sound Landscape(소리 풍경)' 전시가 3월 11일부터 청담동 갤러리세인에서 막을 올린다.

정직성, '201744~201746:梅'. acrylic and oil on canvas, 130.3×89.4cm, 2017
정직성, '201744~201746:梅'. acrylic and oil on canvas, 130.3×89.4cm, 2017

회화의 정직성, 사진 최병관, 도예 이수종, 목공예 한성재 등 4인의 작가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의 주요 테마는 '소리'와 '풍경'이다.

정직성 작가는 특정 주제로 자신의 주변환경과 공간을 회화로 표현하는 작가로 알려졌다. 작가의 그림에서 나타나는 공간은 형태도 색채도 불분명하지만 우리의 상황과 환경을 표현하고, 평면의 에너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주로 정사각형의 프레임안에 대나무의 줄기가운데 부분을 포착해내는 최병관 작가의 사진 작업은 자연공간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최병관, 'Bamboo Gray #BG-02'. archival pigment print, 50x50cm, 에디션 7.
최병관, 'Bamboo Gray #BG-02'. archival pigment print, 50x50cm, 에디션 7.

수십 년의 세월을 대나무와 함께 보낸 작가는 동양정신의 상징인 대나무를 흑백으로 표현해 묘한 흡입력으로 관람객을 끌어들인다.

한국도예의 대표작가인 이수종 작가는 90년대 후반부터 천착해온 분청작업으로 한국 도자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동양정신이 묻어나는 흙, 물, 불 등 재료의 본성을 탐구하고, 여기에 백자 위의 붓자국은 작가만의 자연관을 담아내는 장치로, 기교와 감각을 더욱 완벽하게 표현한다.

한성재, 'Collection A'.walnat, leather, steel, aluminum brass, speaker system,900(h)x1000x370mm,2018.
한성재, 'Collection A'.walnat, leather, steel, aluminum brass, speaker system,900(h)x1000x370mm,2018.

나무와 금속을 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한성재 공예가의 작품은 소리와 아날로그적 기능의 매개체를 이용해 관객과 소통을 이끌어낸다. 작품의 단순한 형태와 기능은 관객으로 하여금 작품에 더욱 집중하게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관객 스스로 작품을 완성한다.

이수종, '달항아리'. 투명유, 철화, 백자토, 46 x 40 x 40cm, 2018.
이수종, '달항아리'. 투명유, 철화, 백자토, 46 x 40 x 40cm, 2018.

‘Sound Landscape’에서는 회화, 사진, 도예, 목공예 작품들이 한 공간에서 서로 융합하고 소통해 새로운 숨을 불어넣습니다. 관객들 또한 그 소리에 공감하고 의미를 되새기면서 예술적 풍경으로 공간을 환기할 것이다. 전시는 3월 23일까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