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과 사람들의 뒷 모습에 주목...갤러리일호, 정종기 'talk & city' 展
여인과 사람들의 뒷 모습에 주목...갤러리일호, 정종기 'talk & city' 展
  • 김재현
  • 승인 2019.03.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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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정종기 작가는 일관되게 성찰적 회화 세계로 현대인의 소통과 단절, 실존과 부재, 탐닉과 상실 등을 인물의 뒷모습이나 공허한 이미지를 통해 잔잔한 미적언어로 표현한다.

정종기, 'talk&city'. 97.0 X 116.8cm, oil on canvas, 2018.
정종기, 'talk&city'. 97.0 X 116.8cm, oil on canvas, 2018.

그가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청로 갤러리일호에서 'talk & city'전을 진행한다. 작가의 작품 속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은 잔잔한 파스텔 톤으로 묘사되어 현대인의 파편화된 심리적 고립의 상태를 역설적으로 그려낸다.

또한, 사진을 연상시키는 사실적인 묘사력으로 동시대적 이미지의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 우리는 작가가 표현한 관객과 그림 속 인물의 대화가 서로에게 ‘몰두’되어 자연과의 대화, 소통과 단절의 의미가 작품 속에 내재되어 있음을 인식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 시대의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을 빌려 익명성을 통한 우리 개개인의 특성이 어떠한 내적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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